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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7, Thousand Islands/Ontario

2018년 7월 2일 월요일 / 여행 7일째

Weseley Clover Parks Campground - Thousand Islands with Rockport Cruises - Heritage Martello Tower - Buk Chang Dong Soon Tofu - Bronte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 500km/5.5hrs


7월 1일 캐나다 데이 Canada Day 를 오타와 Ottawa 에서 성공적으로 축하하고 오늘은 방향을 틀어 나이아가라를 향해 남쪽으로 내려간다.

401 도로를 따라 우선 세인트 로렌스 강의 천섬(Thousand Islands)에서 보트 투어를 간단하게 하고 토론토 남쪽에 있는 주립공원에서 3일 밤을 보내며 토론토/나이아가라 주변을 돌아본다.


더운 밤을 보냈지만 화창한 아침 날씨에 불쾌지수도 어느정도 가라 안는다.

주변 정리 후 간단하게 샤워로 더위를 달래고 본격적으로 오늘 일정 시작.


첫 목적지는 토론토 주변 관광지 중 가장 1순위로 꼽히는 천섬(Thousand Islands)다.

오타와에서 416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401번으로 갈아타고 Rockport Boat Line 까지 찾아가면 된다.

약 136km/1시간 30분 소요.


천섬을 관광하려면 4개의 투어 업체중 한곳을 이용해야하는데 다른 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Heart Island에 있는 볼트 성(Boldt Castle)까지 볼 수 있어 Rockport 로 향했다.

월요일 아침이여서 사람이 많지 않아 예약을 하지 않고 바로 찾아 왔다.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우리같이 트레일러는 북서쪽 언덕에 있는 1891년에 지어진 St. Brendan's Catholic Church 앞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교회가 작지만 아래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좋아서 한번 쯤 올라와 봐도 좋겠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오지 않는 곳이다.


작은 숲길을 따라 내려오면 티켓 부스에 도착.


시간과 이동 경로에 따라 가격이 모두 다른데 우리는 가장 무난한 Heart of the Islands Cruise 를 선택했다.

천섬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Boldt Castle 까지 돌아보는 1시간 정도의 간단한 경로다.

줄이 길지 않아 바로 표를 사고 1시간 뒤 출발하는 12시 배정.

가격은 어른 25불, 어린이 13불이다.

기다리는 동안 점심을 먹으면 딱 좋다.


탑승 시간 10분전에 Gate A 에서 보트를 기다린다.


오늘 우리가 탈 보트가 들어오고 있다.


구름 한점 없은 맑은 날씨에 덥지만 오대호와 대서양을 잊는 시원한 세인트 로렌스 강의 바람을 맞으며 출발~


2만년전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길이 3,053km로 세계 최대의 수계를 가진 세인트 로렌스 강은 인디언들은 "위대한 강 Big waterway"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실제 이 거대한 강에는 1,864개의 섬이 있는데 반올림해도 2천개인데 왜 천섬이라고 불리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출발한 Rockport 는 오대호로 들어가는 강의 상류쪽이여서 섬이 많지 않지만 대신 조용한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작은 돌섬위에 넣은 조막만한 집들이 귀엽다.


집과 대지 면적은 작지만 희소성으로 가격은 상당히 비싼 집들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캐나다 온타리이와 미국 뉴욕주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쪽보다는 미국쪽에 있는 섬들의 집들이 규모가 더 크고 화려하다.


창고 같은 집들은 아마도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지 싶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보트들이 부럽다.


한가로운 월요일 아침을 물놀이와 함께하는 가족도 보인다.


큰 파도 한번만 몰아치며 날아갈 것 같은 위태로워 보이는 이런 집들도 있다.


한가족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집.


지금도 이정도면 주말에는 얼마 이 섬이 붐빌지 상상이 안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미국 뉴욕주의 영역에 있는 Heart Island에 있는 볼트성 Boldt Castle이다.

우리가 탄 보트는 섬만 한바퀴 돌아 다시 되돌아가는데 섬에 내리기 위해서는 "Boldt Castle Tour" 어른 35불, 보트를 이용해야하고 성안으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9.50usd)도 내야한다.

미국땅에 내리기 때문에 여권도 필수 지참.


우리는 시간 관계상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패스.

가장 먼저 섬의 동쪽끝에 있는 Power House로 시작한다.

중세풍의 탑으로 가장 높은 탑 위에는 시계와 아치탑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섬의 전기를 공급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Dove-Cote

건물이 큰 만큼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탱크 타워다.



그리고 섬의 가장 높은 한가운데에 위치한 Boldt Castle 이 보인다.

1900년에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1904년 Boldt 의 부인이 죽으면서 공사가 중단되고 73년동안 미완성인채로 버려졌다고 한다.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던 버려졌던 이 곳은 1977년 1.5 밀리언 달러의 보수 공사를 끝내고 대중에 공개된 뒤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섬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Entry Arch.

로마 유적 모델 삼아 이용해서 섬의 입구를 만들었다.

돌을 하나씩 깍아서 한개씩 쌓아 올렸다.


Arch 위의 사슴이 방문자를 맞이하고 있다.


Alster Tower.

독일의 알스터 Alster 강에 있는 defense tower 를 본떠 만들어진 엔터테이먼트 공간이라고 한다.

건물안에 춤, 볼링, 도서관, 바베큐, 바, 게스트 침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섬을 한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미국쪽에서는 증기선 모양의 보트가 관광객들을 열심히 싣어 나른다.


볼트성 만큼 화려한 건물들이 즐비하다.


세인트 로렌스 강을 가로지르는 Thousand Islands 다리가 보인다.


약 1시간의 관광을 끝내고 다음 목적지인 킹스턴까지는 한적한 이차선 도로인 Thousand Islands Parkway 를 이용한다.

오타와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 킹스턴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들리는 김에 Lake Ontario도 볼겸 MacDonald park 에 있는 마르텔로 타워 Martello Tower 를 찾았다.


킹스턴은 1841년부터 1843년까지 첫번째 수도로의 역할을 하던 곳이였지만 미국과의 군사 충돌로 6번의 수도 이동을 거쳐 현재 오타와 Ottawa 로 확정되었다.

군사 방어 시설의 필요에 의해 온타리오 호수 북쪽끝 세인트 로렌스 강 입구에 지어졌다.

요새앞에는 1867년 영국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캐나다 건국 100주년을 맞이해 1967년에 완성한 기념 조각이 있다.


내부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상부에는 정찰과 사방으로 발사할 수 있는 약 3톤 가까이 되는 대형 대포가 배치되어 있다.


외부는 두꺼운 벽으로 둘러싸인 둥근 타워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서둘러 구경해야해서 아쉬웠다.


킹스턴에서 기름을 넣고 이동.

Canadian Tire : 596.9km/95.095L/$1.240 : $117.92


401 고속도로에 있는 큰 사과가 눈에 들어오는데 The Big Apple 이라는 이름을 가진 Colborn 에 있는 유명한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다른 일반적인 휴게소와는 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물원도 있고 지역 상품인 사과와 가공 식품등을 팔고 있다.

이미 시간이 한참 늦어서 아쉽지만 패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폭풍 검색으로 캠핑장가는 길에 있는 순두부집을 찾았다.

Buk Chang Dong Soon Tofu, Hurontario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서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일반적인 순두부 메뉴지만 캘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돌솥에 밥이 나와서 인상적이다.


3개는 순두부로 한개는 뚝배기 불고기 주문 완료.

여행중 처음으로 먹는 한국 음식이여서 우리 모두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


밥을 먹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니 어느덧 노을이 만들어지고 있다.


Mississauga 아래 쪽에 있는 주립 캠핑장인 Bronte Creek Provincial Park 로 미리 3박 예약을 해 두었다.

Reservation Date: Sat 28-Apr-18 

Arrival Date: Mon 02-Jul-18 after 2:00pm 

Departure Date: Thu 05-Jul-18 before 2:00pm 

Campground Name: Woodland (Sites 301-336) 

Site: 304 Site Type: Campsite - Electric

Camping & Fees: $125.25 

Reservation/Admin Fees: $9.73 

HST : $17.55 

Total Charged to date: $152.53


도시가 커지면서 주립공원이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하게 되었지만 403번 고속도로와 인접해서 위치가 좋다.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중간에 있어서 양쪽 관광을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

캠핑장에 늦게 도착했지만 체크인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다음날 찍은 사진.

더운 날씨에 전기 사이트를 미리 예약한 것도 다행이였다.


나무가 많은 곳을 최대한 찾았는데 위치는 좋았지만 크기가 작았다.

하지만 캠핑장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다.


화장실, 샤워실과 세탁실.


깨끗한 화장실


세탁실.

오랫만에 빨리를 실컷 돌렸다.


여행 중 가장 깨끗했던 무료 샤워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고 깨끗한 곳에서 샤워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싸지만 기대하지 않게 깨끗하고 조용한 캠핑장에서 3박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였다.

전기 사이트여서 에어컨도 이용할 수 있었으니 더운 날씨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

내일은 오전은 여행의 여독을 풀고 늦은 오후에 토론토로 마실을 갔다올 예정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