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버스와 전차 타기
일본은 전차가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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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규슈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의 이용 방법에 대해 우선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여길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들..~ 일본가서 지지리 고생한다. 꼭 숙지하고 떠나서 한국의 긍지를 드높이자..~
규슈를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 > 기차 > 전차" 순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교통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숙지하고 떠나야
버벅거리지 않는다. 일본은 교통수단이 위의 3가지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외의 것은 등외로 하고 여기서는 버스와 전차타는 방법만
알아보자.
이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중요한 정보..~ 버스 및 전차 타는 법에 대해서 우선 알아보자. 자~ 출발...~
뿡뿡..~ | 일본의 교통시스템은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엄청나게 발전해 있다. 우리보다 먼저 기차를 들여왔던 일본.... 역사가 100년이 약간 넘었지만 지금 일본은 교통강국을 꿈꾸고 있다.
일본의 교통시스템은 사용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또 가장 중요한 점..~ 일본에서는 교통 요금이 엄청나게 비싸다.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실로 놀랄 만한
가격이다. 내가 알기로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가는 신간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일본 왕복하는 비행기값과 동일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래서..~
일본여행중 식비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서 교통비를 줄여야만 총 여행경비를 아낄 수 있다. 여행의 또다른 재미인 식비를 줄이는
것보다는 조금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므로써 절약한 교통비로 맛난 일본 음식을 사먹자... ~ 이 점 명심하자.
일본의 버스와 전차는 타는 방법과 요금 납부 방법이 모두 동일하다. 여기서 잠깐..~ 전차는 일본내에서 버스만큼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는 해방되고 나서 전차가 모두 없어졌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주요 노선에 전차가 이용되고 있다. 또한 아주 발전된 형태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각설하고... 이젠 타고 내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타는 법 한국에서는 앞으로 타서 뒤로 내리지만 일본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즉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시스템 되겠다. 거기에
더해서 돈도 앞으로 내릴 때 지불하게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타던지 뒤로 타던지 별로 욕을 안얻어먹지만 일본에서는 심히 쪽팔리고 미개인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이런 실수를 하면 잽싸게 "니하오마"로 응답해 줘라.
뒤로 타게 되면 문 양쪽에 주황색 통이 하나 보인다. 이곳에서 나오는 파란색 띠를 두르고 있는 흰색 종이를
하나 뽑아두어야한다. 은행에서처럼 뽑으면 탑승장소의 번호가 적혀 있다. 참고로 주황색통 상단에 있는 흰색 통은 자기식 정기권(아래에 넣으면
탑승장소를 체크해서 상단으로 배출된다) 체크기이다.
주황색통에서 번호표를 뽑는다.
번호표다. 승차장 번호가 찍혀 있다. 종점에서 타면 "1"번이 찍힌다.
2. 요금 계산 위와 같이 주황색통에서 번호표를 뽑으면
승차장 번호가 찍힌(타는 곳의 위치) 번호를 볼 수가 있다. 이 번호로 요금을 계산한다. 어떻게 계산하냐구...? 바로 운전석 위에 있는 자동
요금표를 보고 계산하지롱..~ 아래와 같이 앞쪽에 요금이 계산되는 요금표가 있다. 탄 곳에서 거리가 멀어질 수록 순차적으로 요금이
올라간다. 즉 우리나라 택시처럼 거리에 따라 요금이 가산되는 것이다. 띠용..~ 우리나라에서처럼 종점에서 타서 종점에서 내리는 무식한
짓을 하면 아마도 하루 여행비를 고스란히 버스비로 날릴 것이다. 괜시리 차타고 가다가 졸지 말고 좌석손잡이를 꼭 부여잡고 돈 올라가는 것을
주시해야한다. 에버랜드에서 환상특급을 타듯이 정말 가슴떨리고 아찔한 경험이 될 것이다. 2-3정거장당 우리나라 돈으로 150-200원씩
올라가봐라. 눈 돌아간다. 어~ 하는 순간에 띵~하고 올라가니..~
거리가 멀어질수록 요금이 쭉쭉 올라간다. 무서운놈..~
3. 내리기 내릴 정거장은 운전사가 말로도 마이크를 통해
알려주고 위와 같이 요금표 왼쪽에 글씨로도 나온다. 보고 듣고 내리고자 하는 곳이라고 판단이 되면 벨을 누른다.
벨은 좌석옆에 창문등 손이 닿는 어느곳에나 있다. 무서운놈들..~ 벨 옆에 뭐라고 써있는데
아마도 "부자가 울리면 문이 열립니다"라고 써있을 것 같다. 아님 말구..~
내릴 때 운전석 왼쪽에 있는 요금통에 요금표에 계산된 요금을 번호표와 함께 앞쪽 통에 지불하고 내리면
된다.
운전석 왼쪽에 있는 요금통. 내릴 때 이곳에 요금을 내면
된다.
요금통 앞면에는 필요할 경우 잔돈을 거슬러주는 지폐 투입구도 있다. 즉, 잔돈이 없을 경우에는 지폐 투입구에
1,000엔을 넣으면 자동으로 500엔, 100엔, 50엔, 10엔으로 잔돈이 되어 나온다. 하지만 1,000엔 밖에는 안된다. 그러므로 항상
만약을 대비해서 1,000엔을 충분히 소지하고 있자.
4. 기타 버스비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기본
요금이 160엔이며 거리에 따라 순차적으로 올라간다. 이것은 버스와 전차 모두 마찬가지다. 즉, 여행중 약 기본적으로 이동하는
10-20분 거리인 경우 200-300엔 가까이 돈이 지출된다. 완전히 우리나라 택시 요금이랑 맞먹는다. 그러니 여행중에 일본에서 택시를 타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이다.
버스 시간표
하지만 가격에 비해 서비스는 정말 철저하다. 각 버스 정거장에는 어김없이 해당 버스시간표가
붙어 있는데 여행중에 제시간에 안온 버스는 본적이 없다. 시간은 무섭도록 잘 맞춘다. 또한 버스 기사의 친절은 가히 놀랍다. 탈때,
출발할 때, 각 정거장에 멈출 때 등등 버스의 상황을 직접 마이크에 대고 이야기를 해준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탄다) -> "감사합니다. 어서오십시요" -> (벨을 누른다) -> "네
알겠습니다" -> (정거장에 멈추기전) -> "다음 정거장은 어디어디입니다." ->(버스가 정거장에 정확히 멈춘다) ->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일일이 모든 사람에게 위와 같이 한다. 그리고 뒷문으로 승객이 타면 승객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절대 출발하지 않는다. 승객이 앉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면 넘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차시에도 승객들은 미리 일어나지 않고 버스가
완전히 멈춘 후 자리에서 일어나 요금을 지불하고 내린다. 우린 처음 버스 탔을 때 한국에서처럼 미리 일어나서 앞으로 나갔다가 엄청 쪽당했다.
세상에 일찍 일어나서 앞에 나가 기다리는 것이 쪽팔린짓이 되는 곳이 바로 일본이다. 또, 놀라운 것은 내릴 때 잔돈이 없어 시간을
지채해도 절대 화를 내지도 않고 차분히 기다려준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고함을 치면서 "미리미리 잔돈을 지불해야지 앞에 나와서 계산하면 어떻게
해요..!" 그랬을 텐데.... 그렇게 시간을 지채해도 절대 과속, 급차선 변경, 급출발, 급정거 등은 절대... 진짜 절대로 볼 수 없다.
운전사한테 어디서 내리냐고 물어보면 운전중인데도 엄청 자세히 가르쳐준다. 사고날까봐 무서워서 못 물어본다.
일본 버스..~ 가격은 비싸지만 편안하고 안락해서 정말 좋았다. 평일에 다녀서 그런지 한번도
서서 타본 적도 없고 버스가 우리나라보다 작지만 승객편의를 위해 있을 것은 다 있고 안전운전을 하는 일본 버스..~ 놀랍고
부럽다.~
이 정도면 일본에 가서도 어리버리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능수능란하게 잘 다닐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실수를 하더라도 여행중에는 다 추억이 되고 경험이 되는
것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