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4일 월요일
성당 앞을 질주하는 전차를 뒤로하고 이른 저녁겸 늦은 점심을 먹으러 출발.
샌프란시스코 어딜가나 멋진 집들이 줄을 지어 서 있어 운전하는 맛이 난다.
어느 도시가 이런 멋드러짐을 가지고 있을까.
다른 구경은 하지 않고 집구경만 해도 좋은 샌프란시스코다.
오늘 늦은 점심 장소로 선택한 곳은 재팬 타운.
일본인들이 모여사는 곳인만큼 깔끔하고 정갈하다.
한국사람들 사이에 인기기 높은 짜장면집을 선택.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다녀갔던 곳이란다.
혹시 월요일날 문을 닫지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찾아갔더니 다행히 쉬는 날이 아니다. 휴~
중국집답게 중국말 메뉴판.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달랑 몇테이블이 찼을뿐이다.
밥 먹기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가 ?
식당 내부는 중국 식당답게 넓고 크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양파.
단무지는 없다. 그래도 얼마만에 먹어보는 김치인가.
요리는 두가지를 시켰다.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해물을 먹고 싶어서 시킨 홍합.
메뉴판에 써있는 "Fresh" 말이 무색하게 뉴질랜드 냉동 홍합이다.
소스는 맛이 있었지만 냉동이라 감점.
Fresh Mussel $11.95
새우 튀김을 시켰는데 주문 받아주신 분이 그 가격이면 요것이 양이 더 많다며 추천해준 요리.
Shrimp With Garlic Sauce $11.50
중국집에 왔으니 대표적인 짜장면을 주문.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 않아 싱거울 수도 있지만 우리 입맛에는 딱 맞는다.
Jia Jiang Mein(Noodle with plum sauce) $7.35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동.
해산물이 듬뿍.
짜장면처럼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싱겁지만 나에게는 딱 맞는 맛이다.
이런 우동 먹어본지가 한참이다. 대부분 혼다시나 MSG를 듬뿍 넣는 식당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Udong (Ta Lo Soup Noodles)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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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과 우동은 싱겁고 조미료를 싫어하는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홍합은 실패였지만 새우 요리는 만점.
여러가지 새우 요리가 많으니 다양하게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외에 중국 전통 요리도 먹어보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추천 맛집으로 인정.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