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David Thompson Country] David Thompson Resort 2/4 - Columbia Icefield Glacier Adventure, Edith Cavell, Athabasca Falls // 2013년 8월 3일 토요일
* Columbia Icefield The Columbia Icefield is an icefield located in the Canadian Rockies, astride the Continental Divide of North America. The icefield lies partly in the northwestern tip of Banff National Park and the southern end of Jasper National Park. It is about 325 km² in area, 100 to 365 metres (328 to 1,197 ft) in depth and receives up to seven metres (275 in) of snowfall per year. Parts of the Icefield are visible from the Icefields Parkway. The Athabasca Glacier has receded significantly since its greatest modern-era extent in 1844. During the summer months visitors to the area can travel onto the glacier in the comfort of large "snowcoaches". The Columbia Icefield is also a major destination for ski mountaineering in the winter month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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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캠핑장에서 가까운 Vision Quest 로 3시간 산행을 갔다오고 아침을 먹은 뒤 Banff 국립 공원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어김없이 맑고 하늘은 파랗다. 얼마 달리지 않았는데 벌써 저 멀리 빙하를 머리에 얹고 병풍처럼 산들이 펼쳐진다.
- Highway 11
11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약 30분을 달려가면 공원 입구로 들어가게 된다.
- Banff National Park
공원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왼편에 곰 발견. 검은색 물체가 움직여 자세히 보니 곰이다. 우와..~
- A Black Bear
차들이 90km/h로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옆에서 한가롭게 베리를 따 먹고 있는 모습이 한가롭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도로라는 93번 고속도로를 만나면 방향을 북쪽으로 바꿔 올라간다.
- Saskatchewan River Valley
Cirrus Mountain 3,270m
곧 93번 도로에서 가장 유명한 Columbia Icefield 센터에 도착한다.
- Columbia Icefield Information Centre
이곳 전망대에서 반대편을 바라다 보면 Athabasca 빙하 전체가 보인다. 빙하 위로 올라가는 설상차와 사람들이 개미같이 작게 흰눈위에 검은색으로 보인다.
- Athabasca Glacier
매번 지나가기만 해보고 빙하 맨 아래쪽만 가봤지만 이번에 드디어 위로 올라가본다.
- Glacier Tour
Banff에 있는 곤돌라와 Minnewanka 호수 유람선까지 팩키지로 구입하면 단돈 $100이라고 Banff까지 가서 탈일이 없어 설상차만 타기로 한다.
우선 안내소에서 버스를 타고 설상차가 있는 빙하 입구까지 간다.
- Tour Bus
버스 출발 시간은 정해진 것은 없는 듯 싶다. 사람이 차면 바로 출발. 드디어 그동안 멀리서 보기만 했던 빙하위로 가본다.
빙하 입구에 있는 설상차로 옮겨 탄다. 남극 탐험할 때 사용하는 특수 제작된 차를 옮겨 온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바퀴 크기에 압도 당한다.
- Massive Brewster Ice Explorer
천장까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말그대로 사방팔방 차안에서도 조망이 가능하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천천히 출발하는 설상차, 대단하다.
명당자리인 왼편에 앉도록 하자.
주차장에서 출발한 설상차는 엄청난 급경사를 내려가서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 내려가는 작은 개울을 건너 빙하까지 올라간다.
가이드가 함께 타서 빙하까지 가는 동안 설명을 해준다.
걸어서 빙하까지 올라가는 투어도 있단다. 저 멀리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가이드와 함께 빙하위를 걸어 볼 수 있다.
- Icewalk Tour
사진을 깨끗하게 찍으라고 창문도 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센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정말 손바닥만큼밖에 열 수 없다.
- Climb up to the Glacier
Mount Athabasca and Andromeda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빙하의 항연. 주변 3000미터가 넘느 산들 위로도 빙하가 가득가득하다.
- Massive Glacier on Mount Andromeda
왼편에 있는 Athabasca 산은 3000m 이상 산중 북미에서 가장 많이 오르는 산이라고 하는데 빙하 때문에 장비 없이는 정상까지 힘들다고. 하지만 빙하 근처까지라도 가볼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미래 산행지로 찜해 두었다.
드디어 빙하위에 도착. 그냥 보면 단순히 눈덩어리지만 전체 크기가 365km2 에 우리가 서 있는 Athabasca glacier 는 6km2 에 발밑 얼음 두께는 최소 90미터에서 300미터까지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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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 Athabasca Glacier
쉼없이 녹아 흐르는 빙하물은 마셔도 안전하다는 안내원의 설명. 미리 물통을 준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마셔봤는데 약수물처럼 달콤하면서도 뒷끝맛이 아주 시원하다. 안내원이 농담처럼 말하는 마시면 40년 젊어진다는 빙하물.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빙하위에서 재미있게 즐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사진만 찍지만 우리 가족은 다르다.
맨발로 빙하위에 서보기도 하고
- Bearfoot on the Glacier
- Jegichagi on the Glacier
- Snow Angel on the Glacier
- Laying down on the Glacier
빙하 조각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얼음과 확연히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Small Glacier Piece
약 20분 정도 빙하위에 머물 수 있는데 시간이 정말 금방 간다. 버스로 돌아오라는 경적이 울더댄다.
아쉽지만 다시 돌아가야할 시간.
아쉬움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자꾸 눈길은 뒤로 간다.
전체 투어 시간이 생각보다 긴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주변산 머리에도 모두 빙하를 얹고 있다.
- Glacier on the Mountains
다음은 먼 길로 올라 Jasper로 간다.
- Jasper National Park
자스퍼에서도 볼거리가 많지만 시간 관계상 꼭 봐야할 것만 골라봐야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Edith Cavell 에 있는 Angel 빙하를 보기 위해 구불구불 산길을 오른다.
작년 여름에 Ghost 빙하가 산에서 떨어져 큰 홍수 때문에 트레일이 많이 망가졌다. 마침 관광객이 이 장면을 찍어서 Youtube에 올렸는데 정말 대단했다.
아래 사진은 트레일 입구에 있는 안내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Ghost Glacier
보통 주차장에서 왼편으로 올라가 빙하 아래까지 가보고 오른쪽 협곡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었는데 홍수로 인해 오른쪽 협곡 길이 모두 무너져 버려 올라갈 수만 있게 되었다.
- Warning Sign
홍수가 일어나기 1년전인 2011년에 시간을 쪼개 아이들과 다녀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
빙하는 Edith Cavell 산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데 1차 세계대전중 간호사로써 큰 전공을 세운 Edith Cavell을 기리고자 이름을 붙였단다.
- Edith Cavell
자~ 이제 아름다운 천사의 날개 모양을 하고 있는 빙하를 보러 간다.
- Trail to the Glacier
아스팔트로 닦인 약간의 경사진 트레일을 따라 빙하 앞까지 올라가므로 어렵지 않다. 주차장에서는 오른쪽 날개는 보이지 않지만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 날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 Viewpoint
홍수 때문에 이곳까지다.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은 폐쇄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간다. 룰을 어기면 더 재미있는 법이니까. 우리는 여기서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 Cavell Pond
이곳에서 약 100년전 사진도 볼 수 있는데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녹아 내려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몇십년 후에는 Ghost Glacier 처럼 날개나 몸통이 떨어져 나가겠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캠핑장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잠깐 Athabasca 폭포에 들렸다.
- Athabasca River
하늘이 꿈틀거리고 비가 약간씩 내리기 시작해서 빠른 걸음으로 돌아본다.
- Athabasca Falls
고속도로 바로 옆이여서 지나갈때마다 들려서 보고 가는 폭포다.
사실 이곳은 폭포보다는 수백만년동안 물에 깍여져 만들어진 협곡이 더 볼 만하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의 숨결을 간직한 협곡.
그냥 폭포만 보고 가기에는 아쉽지만 캠핑장까지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서둘러야한다.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곰. 이 곰은 캠핑장에서 약 15분 거리에서 봤다. 우오..~ 이렇게 가까이 보는 야생 곰은 우리도 처음이다.
- A Black bear on the High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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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빙하 탐험이었다. 수백만년 빙하위에 서보고 물도 마셔보는 특별한 경험.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여름이라도 빙하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 때문에 자켓은 필수 그리고 빙하물을 떠올 수 있도록 빈물통도 많이(?) 준비하자. 우리는 농담으로 약수통을 들고 왔어야했다며 후회했다.
Jasper는 Banff와 달리 완전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있지만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몇 개 가볼 수가 없어 아쉽다.
내일은 아래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