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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Honshu/Tokyo] 꼼틀꿈틀 부부 배낭여행 - 20030111 토요일 : 하라주쿠와 오다이바

[도쿄/훗까이도] 하라주쿠와 오다이바 // 2003년 1월 11일 토요일


후지 TV 본사

 3일간의 강행군에 오늘은 약간 여유있는 일정을 잡았다.

 아침을 느즈막하게 먹고 TV를 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며 푹 쉬다가 11시에 집을 나섰다. 오늘도 아침을 아주 푸짐하게 잘 먹었다.

 덕분에 3일간의 피로가 쏵 풀리는 것 같다. 여행 중간중간에 이런 피로회복이 꼭 필요한 것 같다.


# 11시 5분 : 가출하기
 => 푹쉬다가 천천히 집을나섰다. 너무 늦게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오늘 일정은 하라주쿠에 들렸다가 오다이바에 다녀오는 코스다. 재작년 여름 휴가때 미쳐 못 가본 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아야세역 근처에는 예상외로 한국음식점과 식품점이 많다.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듯 싶다.


-종가집이라는 이름답게 한국김치를 파는 곳이다



-여긴 한국 음식점



-여긴 잡화...?

 

# 11시 21분 : 아야세역 도착 (도보)
 => 잠깐 집에 전화를 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KT 선불카드를 사왔기 때문에 그걸로 전화를 했다

 

# 11시 26분 : 하라주쿠역으로 출발 (380 X 2 = 760엔)
 =>마찬가지로 야마노텐센으로 갈아타고 가면 금방이다.


-공익광고다. 젊은들 서서간들 어떠리..~



-위험위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많이 피지만 대부분 지정된 장소에서만
담배를 핀다. 걸어다니면서 아무곳에서나 피는 사람은 별로 못봤다



-오늘도 여전히 니시닛뽀리에서 갈아탄다.
이젠 이 역 구조는 훤하다

 

# 12시 5분 : 하라주쿠역 도착 (약 35분 소요)
 =>드디어 젊음의 거리에 도착. 낮보다는 저녁때 더욱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역은 예상외로 조용하다



-길만 건너만 바로 향락의 거리다



-생각보다 작은 하라주쿠역



-이 다리가 바로 코스프레의 다리란다



-주말에는 이런 애들이 수백명 모인단다

 

# 12시 10분 : 메이지 신궁 입장 (입장료 무료)
 =>주말이라 그런지(일본은 주 5일근무다) 사람들이 많다. 신궁입구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우리도 가봤다.


-다들 뭘 그렇게 모여있는겨...?



-저 안을 들여다봤더니 소원을 적은 듯한 화살을 던져넣두만..~

 

 .일본 신년 전통이란다. 우린 이런걸 싫어하니까 그냥 입장한다.


-메이지신궁 입장
나무들을 정성스럽게 키워서 그런지 시원시원하다



-그래도 명색이 겨울인데 애를 반바지 입혔다
일본에서는 대부분 애들을 저렇게 키운다고 한다지. 무서워..~
그렇다고 감기에 강한건 아니란다. 믿거나 말거나....



-문화원..? 한번 가볼까나



-상당히 잘해놨다

 

 .무슨 볼거리가 있나하고 들어가봤더니만 먹거리와 기념품상가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점심시간도 됐고 해서 우리도 먹거리를 찾아봤다.


-과자다



-맛있겠다



-따끈하게 데운 정종도 판다
이거 진짜 먹고 싶었는데...



-이건 뭐지...?

 

 .일본은 가는 곳마다 색다른 먹거리를 팔아서 좋다. 하긴가격이 비싸서 사먹기도 그렇지만. 마침 저쪽에 괜찮은 가격에 오꼬노미야끼(우리나라빈대떡같은거)를 팔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한참 줄서서 기다렸다.


-메뉴가 다양하다

 

 .이 집은 오코노미야끼말고도 짜장면 비슷한 면발, 문어빵,오징어, 옥수수, 고구마 등을 팔았다. 다 먹고 싶었지만 금전상 그냥 빈대떡만 사먹기로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요것도 먹고 싶지만 이건 사양. 저번 벳뿌에서 먹었는데
맛이 별로다. 간장맛만나고...~ T.T

 

 .여기서 잠깐... 오코노미야끼 만드는 법을 한번 보겠다.


-우선 밀까루반죽을 얇게 펴고


-간장 양념한 면발을 올린뒤에


-양배추 채 썬 것을 뜸뿍 넣는다


-그리고 일본사람들이 김치처럼 먹는 생강 저린 것을 넣고


-가츠오브시를 넣는다


-그위에 계란을 통째로 놓고 약간 데운다


-조금 뒤에 계란을 깨서 놓고


-그위에 다시 밀까루 반죽을 덧붙여 붓는다

 

 .그리고는 반을 딱 접어서 빈대떡 붙이듯이 앞뒤로 뒤집으면서붙인다. 그럼 완성.


-느끼한 가츠오브시를 엄청 뿌려서 준다. >.<

 

 .한입 먹어볼까나 (500엔)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맛은...? 김치랑 콜라줘..~ 놀아줘...~ 대충 겨우 먹고 일어섰다. 빈대떡이훨 낫다.


-무슨일이 있나..? 어딜가나 등이 많다

 

 .마침 얼음조각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도쿄 날씨가 너무 더워서다 녹고 있었다. 아까비..~


-다 녹는다. 어쩔쓰까나..~


-이게 가장 일본적인 것 같아서 한표..~

 

 .한참을 걸어가니 드디어 메이지신궁이 나타난다. 짜짠..~


-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곳

 

 .도리이를 지나자마자 사람들이 길 게 서 있길래 가봤다. 하나보다 둘이 좋은 점은 무조건 한명은 줄을 세워 놓고 한명은 정탐을 할 수 있다는것이다. 최고 장점이다.


-앗..~ 술 준다. 정탐 완료.

 

 .바로 나도 줄에 합류..~ 그런데 꽁짜 술은 아닌가보다. 헌금(?)을 내야하더군. 그래서 우리도 잔돈을 냈다.


-돈 통에 돈을 넣고


-손 바닥만한 접시를 받아서


-술받아 먹으면 된다. 맛은 그냥 정종맛이다.

 

 .술도 한잔 했으니 슬슬 돌아다녀 볼까나


-소원종이를 파나보다


- 한국사람이 빌곳이 없어서 일신에게 소원을 비나?
500엔이면 오코노미야끼 한 개 더 사먹겠다.


-어딜가나 이런 소원이 가장 많다


-저 통에 돈을 던져 넣고 소원을 빌더군
저 안쪽은 못들어가게 되어 있다

 

 . 이곳 저곳 구경하며 다녔는데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한국어가 쓰여있는 소원판은 없었다. 참, 이곳은 우리나라 경복궁같이 결혼식 야외촬영이 많은 곳이란다. 마침 우리도 야외촬영을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에 인상이 깊더군.


-흰옷을 입은 사람이 신부


-신랑이다

 

 .대충 볼건 다봐서 그냥 나왔다. 이 일대에 심은 나무만 12만그루라는데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곳 인 것 같다.


-소원 참 많다

 

# 13시 25분 : 다시 하라주쿠역으로..
 => 다시 하라주쿠역앞으로 와서 건너편으로 건너갔다. 마침 스누피 매장이 있어서 들어가 봤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스누피 전문 매장


-참 종류 많다


-45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만원...? 뜨억..~

 

 .대충 구경하고 나와서 젊음의 거리, 하라주쿠 거리를 걸어본다.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다
특히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많다


-롯데리아 원조 메뉴를 볼까나


-생각외로 장사가 잘되는 듯


-이곳에는 크레페가 상당히 많다
먹고싶따..~


-싸게 파는 가게도 많다


-이런 것도..? -.-


-이게 나오면 이젠 끝이다

 

 .100엔샵이 있어서 미니향수 빈병 2개(200엔)와 카라멜 2개(100엔)을샀다. 그리고는 바깥쪽으로 한 바퀴를 휘돌아서 다시 스누피매장 옆으로 왔다.


-이 길로 쭈욱 돌아간다
공사중에다가 사람도 많아서 무척 붐빈다

 

 .배가 고프고 오다이바가면 먹을곳이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먹고 가기로 했다. 회전초밥집이 눈에 팍 들어온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는겨..~ 두손꼬옥..~

 

# 14시 18분 : 스시집 (2,100엔)
 => 가격이 싸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대략 15명은 되어 보였다. 하지만 가격은 정말 싸다. 최저 60엔부터 최고 300엔까지... 그래서 사람이 많은가보다.


-KAKIYA SUSHI
스누피 매장 오른편 빌딩에 있다
이렇게 싼집 본적이 없다


-매장은 이렇게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다

 

 .약 30분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다. 헉헉..~ 우리가 앉을 때쯤되니까 줄이 없더군. T.T 우리 맞은편에 외국인 6명이 왔는데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먹는다.-.-


-처음은 스폰지계란 스시


-그 다음은 유자가 들어있는 유부초밥


-자기가 좋아하는걸 그냥 먹으면 된다
계산은 접시 색깔별로 나눠서 나중에 종업원을 부르면 계산해 준다


-어라~ 한국어 안내문도 있다
좋네..~


-푸짐하게 먹고 마지막 디저트로 팥죽을 먹었다


-지금까지 일본여행 중 최고로 많이 먹었다. 신기록..~

 

 .주황색 접시 1개, 검은색 1개, 빨간색 11개 먹었다. 한국과는 정말 다른 스시다. 아주 두툼하게 올려주는 재료는 더욱 맛있다. 한국보다 더싼 가격에 스고이..~

 

 .# 15시 20분 : 다시 하라주쿠역으로... (190 X 2= 380엔)
 => 배부르게 먹고 이젠 오다이바로 출발할 시간. 갈아탈 필요 없이 야마노텐센을 쭈욱 타고 심바시역까지 가면 된다.


-여기는 심바시역

 

# 15시 50분 : 심바시역 도착 (약 30분 소요)
 => 심바시역을 나와 역 바로 앞에 있는 유미까모네를 타러 가면 된다.


-심바시 유미까모네역
갈매기 마크가 심플하니 좋다


-여기서 정보를 입수

 

 .사람이 많아서 그냥 지도만 들고 왔다. 유미까모네 1일권은 여기서 사는 듯 하다.


-역이 몇 개 없어서 잘 정리해 놓은 듯...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간다


-여기서 표를 사고


-시간표 확인도 하고.
자주 있어서 시간 확인은 할 필요가 없을 듯


-여기도 자판기로 산다


-전철표랑 똑같이 생겼다


-개찰구다

 

# 16시 : 다이바로 출발 (180 X 2 = 360엔)
 => 모노레일이라고 하는데 뭐 생긴 것 말고는 다른게 없는 듯... 참, 레일이 없군.


-여기서 탄다. 참 현대적이다


-안은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작다


-앞쪽에 타야 구경거리가 많다
운전기사가 없어서 약간 거식...


-자 출발..~


-몇 번의 정거장을 거쳐 이젠 다리를 건넌다


-다리안


-저 동그라미가 나타나면 이젠 다 온거다


-다이바역


-트랙은 이렇게 생겼다

 

 .표를 잘못 끊어서 다시 정산기에 넣고 추가 요금을 지불했다(130X 2 = 260엔).


-정산기
표를 넣으면 추가 요금이 화면에 표시된다.
요금을 넣으면 다시 표가 재발행된다

 

# 16시 21분 : 다이바역 도착 (약 20분 소요)
 => 시간이 너무 늦어서 관람시간이 있는 곳은 못볼 것 같아서 몇 개만 추려서 보기로 했다.


-우선 다이바역 바로 앞에 있는 후지 TV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걸 타고 올라간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려면 요금을 내야해서 그냥 무료 관람인 견학만 하기로 했다. 여기도 볼거리가 많더만...


-연예인들 사진이라는데 몇 명밖에 모르겠다
그래도 일본에서 TV를 몇 번 봤다고 유명한 사람은 곧잘 안다
TV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 유명한 사람이니까


-이렇게 녹화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사진도 찍고 나와서 맞은편에 있는 조이폴리스라는 곳에가봤는데 여기도 돈내고 입장해야한다. 어라.. 그럼 그냥 빠꾸..~ 메가웹에 가보기로했다. 여긴 좀 걸어야한다.


-조이폴리스
최신 게임이 즐비하다


-저기가 메가웹
어느새 어두워졌다


-여기가 메가웹 안

 

 .도요타 자동차를 마음대로 타보고 만져볼 수 있다. 우와..~장난이 아니군. 여긴 무료다.


-이걸 다 타볼 수가 있다니

 

 .추가요금만 내면 운전도 해볼 수가 있다는데 그냥 구경만했다.


-여기도 크레페가...

 

 .어찌어찌 돌아다니다 보니 비너스 플라자까지 봤다. 원래는그걸 보려고 했던건 아니였는데... 암튼 끝내주게 해놨더군. 강추다. 여기도 무료니까..흐흐..~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아쿠아 시티 빌딩에 있는 쇼핑센타를 구경했다. 여기에 아톰 스토어가 있다길래 찾아가봤다.


-소니 쇼룸도 있다

 

 .쇼핑센타가 너무 커서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았다.


-오랜만에 보는 아톰
방가방가....~ 앗 리오도 방가방가..~


-어라.. 니 생일이 4월 7일...?

 

 .아톰 다 아시지 않는가..? 초등학교때 나를 사로잡은 만화.아톰 만화에 나왔던 기계와 장치들이 현재 모두 개발이 되어 우리 실생활에 쓰이고있다고 한다. 대단하다. 그걸 상상했던 만화가...

 과학자들이 그 만화를 보고 저렇게 만들면 되겠구나라고 생각을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만화에 나왔던 아톰의 생일이 2003년 4월 7일이란다.하하...~ 그때는 까마득한 미래였는데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으니... 그때를 위해서 아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니까 4월 7일날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계획잘 잡아서 구경하시길....

 마지막으로 야경 몇컷을 찍고 집으로 돌아간다


-레인보우 브릿지
실제로는 무지개 색깔이 전혀 아니다
무지개 색깔 연출은 1년에 2 번만 볼 수 있단다



-아쿠아 시티

 

# 19시 25분 : 집으로...(380 X 2 = 760엔)
 => 항상 그 길을 따라 간다.

 

 좀더 서둘렀다면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좀더 서둘러서 오다이바와 근처 1곳과 더불어 본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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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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