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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드이어 오늘이 출발이다. 하지만... 비자를 늦게 받는 바람에 여행일정을 조정해야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뱅기표를 늦게 예약했고 그 결과 밤 스케쥴로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저녁 7시 20분 출발이기 때문에 좀 느긋하게 집에서 나갈 수 있었다. 쩝..~ 그 결과 일본에서 생쑈를 해야했지만. 배낭여행의 핵심은 최소한의 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방은 최소한으로 만들었다. 3번째 일본 대원정..~ 자 출발..~ |
# 14시 : 집을 나가다
=> 예전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에는 삼성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무조건 리무진(10,000원)을 타고 갔는데 일본여행 몇 번에 머리를 좀 굴려서 집앞에서 600번(6,000원) 버스를 타기로 했다. 돈도 아끼고 편하고..대신 완행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 14시 15분 :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다 (5,100 X 2 = 10,200원)
=>신천역 주공1단지앞 버스 정거장에서 약 5분을 기다려 버스에 올랐다. 버스카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는 약10-15분 간격으로 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버스정거장에서 1컷
타고 보니까 이 버스 노선이 장난이 아니다. 김포공항까지 거쳐서 가기 때문에 약 1시간 50여분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에구..~ 하지만 돈은 아꼈으니까 할말은 없다.
사람이참 없다.
버스는 의외로 사람들이 너무 없었다. 저녁 뱅기는 잘 안타는가보다.우리는 첫 저녁 비행기이기 때문에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버스 수준은 리무진 버스보다 못하고 일반좌석버스보다는 좋다.
# 15시 25분 : 김포공항에 정차
=> 약 1시간 10분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대부분 이곳에 내리더군. 쩌억..~ 인천공항가는 사람들은 이 버스 안타는가보다.
김포공항
몇명의 사람들을 태운 후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출발..~ 날씨가 화창했기 때문에 뻥뚤린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더욱 시원해 보였다.
이다리만 넘으면 인천공항
# 16시 : 드디어 인천공항
=> 헥헥..~ 인천공항 도착..~잠도 안오는데 긴시간 참고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항은 좋은데 너무 먼게 흠인 것 같다. 빨리 고속전철이라도 만들어달라..!!! 만들어 달라..!!!
우리가타고온 버스의 위용 둥둥..~
9번에서내린다
인천국제공항.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만들었다
빨리 발권하고 싶은 마음에 ANA 카운터로 갔더니만 50분 뒤에야 발권을 한다는 것이다. 쩝..~ 그래서 오랜만에 인천공항 구경을 했다.
너무길어서 찾기도 힘들어
헥헥..~겨우 찾았다
무작정 기다리기도 그렇고 해서 KFC에 가서 마지막으로 한국의맛(?)을 느낀후에 발권하기로 했다. KFC에서 KTF 카드로 할인 받아서 닭다리를 좀뜯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당해서 그런지 콜라 리필은 1번에 한해서 해주더군.쩝..~ 리필도 이것이 마지막인가..?
일본에서는비싸서 못사먹을 것 같은 닭다리
# 17시 10분 : 발권
=>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 슬슬 발권을 하러 갔다. 저녁 타임이라 그런지 이곳도 사람이 무지 없더군. 우린 수하물도 없기 때문에 쉽게 발권을 받았다. 창가쪽 자리를 부탁하고 마일리지 적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학이라단체여행가는고딩들이 많았다
출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한민국 국민은 출국납부금(10,000원)을내야한다. 이번에는 자동판매기에서 사는 것으로 바뀌었더군. 나머지 세금은 이미항공권 살 때 지불했기 때문에 만원만 내고 구입했다. 왜 사야하는지도 나도 모른다. 매번 나갈 때마다 2만 오천원씩 내는게 아깝다.
신용카드로도살 수 있다.
어쩌구저쩌구 주절주절 끝.
내 피같은 돈 만원이 관광진흥을 위해 쓰이기를 제발 간절히빌면서 수속을 하러 입장.
# 17시 30분 : 출국 심사
=>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의외로 쉽게 수속을 했다. 저녁이 이래서 좋은 건가. 집에서 미리 출국카드를 작성했으면 좋았을 것을 여기서 하려니까 귀찮다.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수속을 하고 나와서 처음 반기는 것은 짜릿한 향수 냄새..~ 뜨악..~ 면세되는 향수를
꼭 사야할 것 같은 강한 유혹에 작은병 4개 들어 있는 조그만 것 세트(38$)을 샀다. 나리는 립 글로스세트(55.5$)..~ 세일이여서 약간 싸게 샀다.
여기도 백화점처럼 연중 세일인가...?
KTF 라운지를 이번에 이용해 보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에 빨리 이동을 했다. 근데 ANA 게이트랑 반대여서 상당히 멀었다. 걸어가는데 힘 다 뺐네.
여기로오세요..~ 어여..~
쩌억..~ 011 라운지랑 같이 있었는데 한층을 올라가야한다.11번 게이트 앞 4층에 있다. 게이트가 3층에 있으니까 1층만 올라가면 된다.
이용시간은 21시까지
들어선 순간 느끼는 이 감동..~ KTF 카드, 햄버거 사먹을때 빼고는 안써봤는데 여기서 이런 좋은 시설 이용하는데 쓸줄이야..~ 띠용...~ 인터넷,컴퓨터, 팩스, 전화, 스낵, 영화, 음악감상, 안마기 등 무조건 다 꽁짜..~
우선카드를 드밀고 들어가면 볼펜을 선물로 주고
음료수가꽁짜
사탕초콜렛도 꽁짜
스낵도 꽁짜
안마기.이거 꼭 사고 싶더만.. 너무 좋다.
여자화장하는 곳. 기본 화장품도 있단다
DVD방
모든일간지 신문 꽁짜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이 모든걸 다 이용해 보고 아주 편안하게 지내다가 나왔다. 너무 아쉬워서 뱅기 놓칠 뻔 했네.
# 19시 10분 : 뱅기 탑승
=> 겨우 시간에 맞춰서 뱅기에 올랐다. 대부분 출발 30분 전부터 탑승이 시작된다.
탑승시작. 요이 땅..~
들려오는 스튜어디스들의 일본어 인사..~ 일본땅에 들어선 느낌이다. 이랏샤이마세..~
우리가 탈 뱅기
한층을 내려간다
제일 싼 일반석
탑승
우리자리 34 A,B
참고로 뱅기 좌석은 좌측부터 A,B.... 식으로 나간다.통로석은 대부분 C,D,F순이다. 뱅기가 작으면 2,3,2 순으로 나가니까 A와 B, F와 G가창가석이다. 크면 좌석수가 틀려지니까 또 다르다.
영차영차..~
짐 넣는 칸이 상당히 작기 때문에
일찍 타야 내 짐넣기가 수월하다. 조금만 늦어도 짐 넣기가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짐이 많으신 분들은 좀 일찍 탑승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정확한 시간에 기장의안내 방송과 함께 드디어 이륙...~
# 19시 20분 : 안녕..~ 대한민국이여..~
=> 이륙 후 약 10분후에 "돌아다니기 불"이 점등됐다.
야경 끝내준다
기내식을 나눠주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도 역쉬 음료수로는 맥주를...~ 아무리봐도 역쉬 기내식은 JAL이 최고인 것 같다. ANA 뱅기는 오늘이 처음인데 실망..~
ANA표저녁용 기내식 세트
샌드위치와
소세지셀러드
그리고초밥과김밥 1개씩
정체불명의회가 샌드위치 안에 있다. 우엑..~
휴..~맥주로겨우 속을 달랬다
저녁 겸 기내식이기 때문에 맛없어도 다 먹고 배를 채웠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맥주의 맛..~ 캬..~ 한 개 더 먹고 싶었는데 저녁 일정을 위해 보류. 9시 30분 도착이기 때문에 야경을 구경하며 놀다 보니 어느덧 도착 안내방송이 흘러 나온다. 드디어 일본인가.
실제로 보면 멋있는데...
# 21시 37분 : 착륙..~
=> 시간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서둘러야했다. 입국 수속을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서둘렀다. 일본 도착의 여유도 느끼지 못한체..~
드디어 일본이당..~
자자..` 서두릅시다.
저녁시간이라 다행히 사람도 많지 않다
심사관들이 퇴근을 많이 했는지 아님 이 뱅기가 마지막인지 심사관 3명이 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다. 뜨억..~ 빨리 나가야하는데..~
빨랑빨랑합시당..~
세관 심사는 대충 받고 나왔다. 왜 왔냐고 해서 여행 왔다고 하고 10일간 묵는다고 했다. 그냥 통과..~ 게이세이선을 찾아 이동..~
京成전철 어딨노..~
머리가 나빠져서 전철표 사는 것도 다 까먹었다. 표사는데 한참을 헤맸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먼저 한층
내려가서..
앗..~ 찾았다. 경성..~
여기서 표를 산다.
일본 전철은 헷갈리게 만들어 놔서 또 헷갈리네. 에구..겨우 찾아서 표를 끊었다.
봐도모르지만 노선도를 확인하고
이 기계로 표를 산다. 확인하자 게이세이~ 욕처럼 들리지만...
모르면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니까 쫄 필요없다. 전철값은 다행히 오르지 않았더군.
우리 기차표
# 22시 20분 : 우에노행 전철에 오르다(1,000엔 X 2 = 2,000엔)
=> 우리나라 전철이랑 너무 똑같아서 일본에 온건지 아직도 한국에 있는 건지 헷갈린다. 시차적응(?)이 안되서 그런가..? 쩌억..~ -.-
늦은 저녁인데도 의외로 사람이 많다
일본말 써있는 걸 보니 일본인가 보다 -.-
앞모습
어딜가나 저렇게 핸드폰을 끼고 산다
전철에 오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어 버렸다. 빨리 나온다고 나온건데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1시간 30분은 걸릴텐데 우에노에 도착하면 약12시... 그때까지 전철이 다닐지 미지수다. 아..~ 일본 첫날부터 꼬이기 시작한다. 너무 늦게 온게 아닌가 싶다. 이때부터 우리의 안돌아가는 머리 굴리기가 시작된다.
일본의 대부분 상점들이 8시에 닫는걸로 봐서 분명 전철도 12시 이전에 끊길것이 분명하고 우에노에서 오늘의 숙소인 아사쿠사까지 택시를 탄다면 장난이 아닐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최후의 보류...~ 가까운 역에서 내려 택시타기...~ 그러나..~일본 도쿄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이것도 안되고...
전철 노선도 보며 머리 쥐나게 굴려서 생각해 낸 계획은..~
전철 노선도에 보면 이 전철은 아오토역에서 정차를 한다. -> 아오토역은 아사쿠사역으로 환승할 수 있다(이건 예상이다.) -> 아오토역에서 아사쿠사까지 가깝기 때문에 혹 환승을 할 수 없더라도 우에노역에서 택시를 타는 것 보다 요금이 적게 나올 것이다 => 그래서 결론은 질러보는 거야.
그래..~ 배낭 여행이 순저로울 수만은 없지. 그냥 밀고 나가보자.
이렇게어둡다. 이 밤이 무서워요..~ (완선언니 버전)
# 23시 35분 : 아오토 역에 내리다
=> 내렸다..~ 쩝..~근데 어디서 타는지 아나...? 마음은 급하고 타임 테이블에는 일본어만 써있고...미치고 환장하겠다. 대충 보니까 12시 4분까지는 전철이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잘못갈아타면 종치는 수가 있다. 땡땡..~
마침 이어폰을 꼽고
+ 짧은 머리+ 염색 + 귀걸이 + 일본 젊은이 = 양이치같은 차림을 한 젊은이가 지나간다.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찬밥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그냥 붙잡고 물어봤다.
나 : 아사쿠사역까지 가려고 하는데 어디서 타냐..?
그 : (우리가 내린 정거장을 가리키며) 저기서 타고가서 우에노에서 갈아타면돼. (그걸누가 모르냐...? 다음차가 우에노 막차라 마음이 급한데...)
나: 그건 나도 알고... 그거 말고 이쪽 라인으로 질러가는 전철이 있던데...
그: 그래...? 흠.. 정말 그렇구나.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잠깐만 기다려봐.
그러더니 밑으로 막 달려간다. 약 1분후에 되돌아 오더니 아까 내린 곳 바로 옆 트랙(카나가와분코 방면 8번 트랙)에서 오는 걸 타면 된단다. 양아치 같이 생겼지만 너무 친절하군.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역시 우리의 짐작이 맞았다. 흐흐..~
# 23시 44분 : 아사쿠사행 전철에 오르다
=> 혹시몰라서 같이 타는 아찌에게 아사쿠사행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단다. 아..~ 다행이다.
휴..~환승 완료..~
사람 정말 없네. 이 시간대면 우리나라 전철 엄청 꽉 차는데....
# 23시 56분 : 아사쿠사역에서 내림
=> 아..~ 다행이 제대로 내렸다. 내리면서 아까 가르쳐준 아찌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렸다. 음화화..~내리자마자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까
12시 21분이 막차다. 아슬아슬했다.
시간표
역에 이런게 있네. 뭐하는걸까..?
갈아탔기 때문에 추가 요금으로 60엔을 더 내고 나왔다.복사해간 약도가 이상해서 호텔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젊은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지도까지 펼쳐주면서 가르쳐 준다. 내가 가져간 약도에는 7번 출구로 나가라고 되어있는데 아닌가보다. 5번 출구로 나가란다.
개찰하고나가자
표를 내고 나왔더니 짐을 엄청
든 (라면박스 2개, 배낭, 손가방) 한 청년이 "한국 사람 이세요..?" 라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지금 자기가 어디를 가야하는데 길을 잃었단다. 일본어를 모르니 우리보고 물어 봐달란다.허걱..~ 안타깝지만 우리도 일본말 몰라요..~
아까 우리에게 길을 가르쳐준 직원을 가리키며 물어보면 아주 자세히 가르쳐 주니까 얼렁 가라고 했다. 전철이 곧 끊길것 같으니까 서두르라고 했는데..... 집에 잘 갔는지 궁금하네...
흥분해서
흔들렸군
힘들어 죽겠구만 에스컬레이터도 없냐.
오른쪽..?
왼쪽..?
5번 출구로 나가서 육감으로 오른쪽 길로 갔다. 사람도 없고 약도를 보고 가는데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술먹고 귀가하시는 셀러리맨으로 보이는 아저씨들(2명)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속주머니에서 지도를 꺼내들고 이리저리 찾아보신다. 한참을 둘이 토론을 하더니 반대쪽으로 왔다고 저쪽으로 되돌아가라고 아주 친절이 가르쳐주신다. 아..~ 이 친절..~ 감동의 눈물..~
오자마자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먹고 음료수 사먹을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무조건 호텔로 갔다. 참 멀기도 하다. 헥헥..~ 약 10분 정도 걸었을까..~드디어 호텔이 짜짠..~ 뜨억..~ 근데 좋긴 좋다. 걸어온 값이 안 아깝다.
이야..~호텔 좋다.
스카이 코트 호텔이라는데 좋아 보인다. 얼렁 숙박카드를 쓰고 올라갔다. 오직 잠잘 생각밖에 없다. 으억..~
우리방 901호
전망이 좋을 것 같다
생각대로 방안도 깔끔하고 좋았다. 다행이군.
깔끔깔끔
욕실
침대
침대에는 금연이라는 표지판도 있다
뜨뜻하게 녹차를 마시고 한숨을 돌리고 나서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닛꼬에 가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야하는데.... 일어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 너무 서두르다 보니 일본에 온 기쁨도 만끽하지
못했다. 좀더 여유를 두고시간을 잡았어야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는 일이 펼쳐질까....~
이상.
ps : 여행일정 중심으로 중요한 정보와 함께 모든 금전 기록을 함께남기겠습니다. 후에 일본 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진은 디지털 사진으로 찍은 것을 중심으로 올리겠습니다. 제 홈피 용량이적은 관계로 압축을 심하게 해서 화질은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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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겠습니다. 궁금증이나의문나는 사항은 q&a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