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Canmore] Grassi Lakes //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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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675m |
- Max. Elevation : 1,590m |
.토요일 저녁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와야해서 선택폭이 너무 작았다.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집에서 가까운 캔모어에 있는 Grassi Lakes로 낙점. 이미 세번을 갔다왔지만 초겨울은 처음이라 다시 가보기로 했다. 캔모어에서 가장 멋진 트레일 코스이기 때문에 여러번 가도 질리지가 않는다.
.최근에 따뜻한 날씨 덕분에 고속도로에 있는 눈이 모두 녹아 캔모어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Grassi는 높은 산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은 전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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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주변의 산들이 바람은 막아주지만 햇빛까지 막아서 춥지 않은 영하 3-5도 정도지만 쌀쌀하다. 완전 무장은 필수.
이른 아침이고 겨울이여서 여름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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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i Lakes Trail
.올라가는 길에 예전 건물터를 볼 수 있다. 이 트레일이 개발된지 90년 가까이 되었다니까 이 건물터도 나이가 그쯤 되려나.
.고도가 높아질수록 나무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발아래 캔모어 풍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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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Mountain
.Ha Ling Peak 이 보이기 시작하는 마지막 구간만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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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Ling Peak
.이번에는 호수 아래쪽으로 이어진 폭포를 보기 위해 조금만 내려가보기로 했다. 여름에는 괜찮지만 겨울에는 얼음과 눈때문에 주차장에서 폭포로 바로 올라오는 트레일은 폐쇄된다. 폐쇄되지 않은 윗쪽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좁은 길에 오른쪽으로는 낭떨어지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용으로 아이젠(microspikes) 착용은 필수.
이곳에서 호수부터 절벽으로 흘러내려가는 물이 웅장한 폭포를 만든다.
.길이 미끄럽지만 우리 모두 아이젠을 착용해서 좀 더 내려가보기로 했다.
.조금만 내려가면 오른쪽 절벽 아래에서 내려다 보이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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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falls
.지금까지 네번째 이곳을 찾았지만 폭포를 한번도 보지 않은게 후회될 정도로 장관이다. 왜 그동안 이쪽으로 내려올 생각을 안했을까?
캔모어와 1번 고속도로가 펼쳐지는 시원한 밸리 그리고 오른쪽에는 장엄한 폭포가 절경을 만들어 낸다.
더 이상 내려가는 것은 위험해서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올라간다.
.호수 윗편에 있는 Whiteman's Pond에서 시작되는 파이프 터널은 아래 300 미터 Rundle Reservoir 까지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 발전 시설이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발전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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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tock
.재미있는 구경을 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Grassi Lakes로 복귀.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두개의 호수중 아래 호수인 Lower Grassi Lake.
산밑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왼편에는 Ha Ling Peak 오른편에는 Rundle 산이 버티고 있어 바람 한점 없이 평온하다. 덕분에 거울같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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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of Ru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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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Grassi Lake
.우리는 호수 왼쪽으로 돌아서 오른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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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ing Clockwise
.아랫쪽 호수를 왼편으로 돌아 윗쪽 호수인 Upper Grassi Lake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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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er Grassi Lake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얼지 않은 호수가 신기하다. 1-2월에 와도 이런 모습일지 궁금하네.
우리밖에 없어 가장 좋은 명당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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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 Time
.눈위에 누워서 바람때문에 산뒤에서 빨리 흘러가는 구름 보는 맛도 일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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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i Lake
.저녁 약속 때문에 아쉽게 하산.
내려갈때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간다. 반대 방향에서 보이는 호수 모습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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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er Grassi Lake
.내려갈때는 신나게 미끄러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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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는 매번 갈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매시간 매일이라고 해야하나 ? 이번이 네번째 방문인데도 다른 모습을 보고 왔다.
2009년 첫방문때는 올라오는 길이 참 힘들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동네 산책하듯이 올라간다. 다음 여름에는 쉬운 길로 올라와서 폭포쪽 반대편길로 내려가는 루트로 도전해봐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