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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Elbow River Valley] Moose Mountain Mountain - 2,437m

[Alberta/Elbow River Valley] Moose Mountain Mountain - 2,437m //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437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610m

- 거리 (Distance) : 15 km Return

- 소요시간 (Ascent Time) : 6 hours

- Max. Elevation : 2,436m

- Elevation : 610m

- Odometer : 15.2 km

- Total time : 6.5 hours

 

.지금까지 첫번째 실패하면 두번째 도전은 다시 시도하지 않았는데 이 산만큼은 올해 겨울과 봄에 두번 도전했다가 모두 실패했다. 그래서 겨울이 오기 전,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정복하리라 마음 먹고 조금 늦었지만 10월 중순에 도전. 출발전에 눈이 많아서 약간 걱정했지만 도전 성공.

 

# 2011년 3월 후기 보기

# 2011년 6월 후기 보기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10월인데도 눈도 오지 않고 캘거리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따뜻하다. 특히 주말마다 최고의 날씨를 선사해 주고 있다. 매년 이런 날씨면 겨울에 -50도라도 상관없다.

 저녁에 모임 약속이 있어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올해 두번 눈물의 실패를 안겨준 무스산으로 정했다. 몇주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많이 있지만 쉬운 하이킹 코스니까 걱정은 반.

 아침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중간 정도에 벌써 해가 떠버렸다.


- Sunrise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고속도로에 차들이 넘쳐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비포장 도로를 올라가니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 Dirt Road

 

.트레일 입구에 도착해서 캘거리를 내려다 보니 벌써 해가 중천이다. 30분만 일찍 왔어도 멋진 일출을 봤을텐데 아쉽네. 이곳은 야간에는 데이트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라는 곳 참고.


- East View

 

.오늘이 내가 첫 손님이다. 가장 좋은 자리에 주차해 놓고 사뿐하게 출발~


- Parking Lot

 

.올때마다 눈이 사방팔방 천지였는데 트레일에 흙바닥이 보이니까 신기하다.

트레일 입구에 새로운 푯말이 세워져 있어서 무슨 경고판인가 했더니 CTV에서 촬영을 온다는 안내문이다. 날짜를 보니 어제였네. 캐나다 방송에 얼굴을 한번 내보일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아쉽다.


- Notice Sign

 

.두번의 실패의 앙갚음도 있지만 오늘은 생애 첫 고어텍스 등산화 신고식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너무 가벼워서 맨발로 등산하는 느낌. 가격대비 대만족이다.


- Salomon Sector Mid GTX

 

.이른 아침이여서 신선한 공기가 가슴속 깊이 파고든다.

 

 

.캘거리에서 한시간 거리지만 이곳은 벌써 한겨울이다. 초겨울처럼 땅에 고여있는 물이 얼고 낮에는 녹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올해 3월 도전할때 되돌아 나왔던 곳에 도착. 오늘 목표지점인 무스 산이 저 멀리 보인다.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출발.

 수목 한계선에 다다르자 드디어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 Snow-Covered Trail

 

.전날 티비 제작 차량이 왔다갔다하면서 눈을 잘 치워 놓아 덕분에 편하네.

 순식간에 수목한계선인 Brokeback meadows 에 도착.


- East Summit in Brokeback Meadows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눈이 있지만 새신발이 잘 버텨준다. 샤방샤방..~


- To the East Summit

 

.가파른 경사를 대비해서 지그재그 형식으로 길이 넓게 닦여 있는데 시간 절역을 위해 직선으로 곧장 올라갔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드디어 두번째 도전(올해 6월)에서 정상 도전을 바로 코앞에 두고 돌아 나왔던 동쪽 정상에 도착. 무스 이제 너는 곧 내거다. 음화화..~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정상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휴식 없이 바로 출발.


- Moose Mountain Dome

 

.정상에 올라가 있는 산불 감시탑이 돔형태로 생긴 돌산위에 얹어져 있다. 이 부분이 이번 산행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 No Mountain Bikes beyond This Point

 

.여름에는 상관이 없지만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눈이 많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져 놓아서 한결 편하지만 녹고 얼기를 반복해서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거의 직각으로 올라가서 약 60미터 지점을 남겨 놓고 저 멀리 오늘의 목표 지점이 보인다.


- West Slope

 

.여기부터는 트레일이 충분히 넓지만 바로 왼쪽으로 수백미터의 절벽이기 때문에 오른편으로 바짝 붙어서 가야한다. 아이젠이나 스파이크를 등산화에 장착하면 한결 안전하다.

 드디어 2시간 10분만에 정상 도착.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100km 이상까지 시야가 확보된다. 저멀리 카나나스키스 뿐만 아니라 캔모어와 1번 고속도로, 그리고 캘거리 다운타운도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바람이 조금 불지만 강풍이 많은 지역이여서 이정도는 양반이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고 정상에는 나 혼자뿐이라 가져간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CF의 한장면을 연출해 본다.


- With a cup of Tea

 

.점심도 먹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누워서 하늘도 보고 혼자 놀기의 최고 경지에 이르려는 순간, 하산할 시간이다. 2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 Crystal-Clear Ice

 

.산정상에서의 한시간은 산 아랫동네의 2시간이다. 아쉽지만 이제는 내려가야할 시간. 조심조심 하산한다.


- On Decent

 

.오늘 등산중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곳이다.


- West Slope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캘거리 다운타운이 더욱더 잘 보인다.


- Downtown Calgary

 

.두번의 실패뒤에 대성공. 가뿐한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야호..~


- To the Parking 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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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0월에 눈까지 많이 와서 올해가 넘어가기 전에 재도전을 못할 줄 알았는데 기회가 좋았다. 두번의 실패뒤에 세번째 도전 성공. 쉬운 하이킹 코스지만 어려운 시기에 도전을 해서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실패뒤의 성공이 더 달다는 말이 맞긴 마제. 그리고 겨울, 봄, 가을에 모두 와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였다.

 평지 코스가 대부분이지만 거리가 길어서 초보자에게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캘거리에서 가깝고 훌륭한 경치도 보장되기 때문에 추천하는 산이다. 내년에는 달보기와 캘거리 야경 감상을 위해 야간 산행으로 다시 찾고 싶다. 아이들과도 꼭 함께 오고 싶은 곳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