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Elbow River Valley] Moose Mountain Attempt 2 - 2,437m // 2011년 5월 3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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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fficult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437m |
- Max. Elevation : 2,322m |
#Hightlights
=> 캘거리에서 가까운 인기있는 트레일 중 하나다. 능선을 따라 많이 걸어야하지만 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산불 감시탑에
올라서면 멀리 캘거리부터 고속도로 1번과 보우밸리까지 더불어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은 사방팔방으로 약 120km까지
조망이 가능하단다.
단, 진입로가 1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폐쇄되어 겨울철에는 66번 도로에서 약 7.3km를 걸어 올라와야한다. 능선에서는 예고없이 번개와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조심.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남서쪽 66번 도로 상에 위치해 있다. Paddy's Flat 캠핑장을 지나서 약 700m 지점에 이르면
오른편에 Moose Mountain Road가 나온다. 비포장 도로로 진입해서 가파른 산길을 약 7.3km를 올라가면 해발 약
1,970m 정상에 길을 가로막는 게이트가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하이킹을 시작한다.
# Route Description
=> 동서남 다양한 코스로 올라갈 수 있지만 남쪽 Fire Road를 통해 정식 코스로 올라간다. 표지판과 길이 넓어서
트레일을 잃은 염려는 전혀 없다. 산불 감시탑이 정상에 있기 때문에 넓지는 않지만 작은 차가 다닐 수 있는 정도 넓이의 작은
도로가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다. 덕분에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운틴 바이크를 이용해서 정상까지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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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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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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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on VS. Distance
.겨울철 도로폐쇄 기간에 66번 도로에서 스키를 들고 올라갔다가 실패한 이후로 다시 도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 되었다. 하지만....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날씨도 좋아서 회사가 끝나고 바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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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way 66
.66번 도로에서 트레일 입구까지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 Moose Mountain Road는 5월 15일까지 폐쇄 되었다가 아침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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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e Mountain Road
열려라 참깨..~
.도로에는 눈하나 없고 잘 말라 있어서 승용차로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2.3L 짜리 차로는 허걱거린다.
올 라가는 길 중간에 무스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사진 찍다가 발견한 나란히 같은 방향으로 누워있는 동물 두구의 사체. 처음보는 동물 사체지만 전망 좋은 곳에 잠이 들어 있어 다행이지 싶다. 동물들은 전망 좋은 곳에서 잠든다고 하던데 맞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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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animal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동쪽으로 시야가 확트인 곳에 도착. 날씨가 흐려서 캘거리가 안보일 줄 알았는데 캘거리 타워(오른쪽 길죽한 성냥 모양의 건물)가 보일 정도로 잘 보인다. 이곳은 한적하고 야경이 좋아서 야심한 밤에는 데이트 코스로도 이용된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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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gary Downtown
.도로가 막힌 지점에 차를 세우고 장비를 챙겨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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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트레일 입구에도 생각보다 눈이 아직도 많았지만 저번 주말에 올랐던 사람들 발자국이 많아 안심하고 출발. 눈이 녹고 있어서 물반 눈반 이였다. 완전 방수 등산화가 빛을 발했지만 하산할때쯤에는 수많은 물 습격에 양말이 홀딱 젖어버렸다.
겨울에 두시간이 넘게 걸렸던 정상까지 가는 트레일이 한눈에 보이는 구간까지 눈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아무튼 1시간 만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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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point
.하지만 이곳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였다. 능선쪽은 눈이 많이 녹았지만 숲길로 들어서자 눈이 허벅지까지 빠진다. 조심스럽게 주말에 올라갔던 발자국을 똑같이 밟고 올라가지만 눈이 많이 녹아서 자주 쑥 빠져버린다. 스노우슈를 가져오지 않은 자신을 채직질하며 한발자국 한발자국 조심히 올라가지만 평지를 걸을때보다 힘이 몇 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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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슈 네가 그립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지체되어 수목한계선에 도달. 이제부터는 눈에 빠질 염려가 없지만 고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형편이 좋아졌다고는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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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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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back Medadows
.더군다나 나무가 없어지자 강풍이 엄청나게 몰아친다. 산위에 이렇게 넓은 초원이 있다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매혹적이지만 바람이 너무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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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Strong Wind
.여름에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눈과 돌속에 피어난 야생화 한송이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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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Flower
.이제 이 능선만 올라서면 정상이 눈앞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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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toward the West Ridge
.예상보다 훨씬 뒤쳐진 시간에 도착. 정상은 눈과 바람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기 때문에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이곳 East summit이다. 휴~ 이번에도 도전 실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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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se Mountain Summit from the East Summit
.동편 정상은 캠핑장이 들어설만큼 넓은 평지가 깍여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바로 코앞에 닿을 듯 보이지만 눈과 경사도로 볼때 1-2시간은 더 소요될 것 같다. 보기에는 양편 절벽이 가파르게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만큼 넓단다.
정상에서는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고속도로 1번부터 시작해 캘거리, 엘보우 밸리, 보우밸리 등 사방에 걸리는 것이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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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때문에 서있기조차 힘들기 때문에 아쉽지만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이다. 하산하는 길에 저 멀리 동쪽 끝에 반짝거리는 캘거리가 보인다. 캘거리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차로 50분거리) 이런 멋진 산이 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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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ent route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때보다 더 힘들다는것을 전혀 예상을 못했다. 몸의 무게가 발끝으로 보여 발을 딛는 곳마다 푹푹 빠진다. 물과 모래속을 걷는 기분이다. 헉~
하지만 산뒤로 노을지는 해는 평생 잊지 못한 멋진 선물이다. 이런 맛에 힘들어도 록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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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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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도전 다시 실패. 하이킹 코스라고 눈이 있다는 변수를 너무 간과한 것 같다. 더군다나 이번 겨울에는 눈도 많이 왔다는 사실을 잠깐 잊어 버렸나 보다. 캘거리 바로 코앞에 있는 산이지만 평균 6월에도 눈이 많아 도전에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아마도 재도전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한번 계획해봐야겠다.
무스산. 볼수록 매력있는 산이다. 올라가는 루트도 다양하고 텐트와 침낭만 들고 올라가면 사방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산정상 산불감시탑 앞에서 노을과 해돋이를 한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