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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Kyushu/Miyazaki] 신혼여행 16 - 남쪽지역 여행 : 2002년 4월 11일 목요일 오전

[일본] 신혼여행/규슈 7 - 미아자키와 가고시마 // 2002년 4월 11일 목요일 아침

여섯째날 아침, 신기한 돌의 섬 아오시마..~


빨래판섬 아오시마

그렇게 기도를 했건만... 비가 오고 있었다. 이런이런..~ 오늘은 걸어다니는 여정이 많은 날이건만...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우선 아침 일찍 아오시마섬을 들려서 구경을 한 뒤 오후에는 가고시마로 이동하기로 긴급히 일정을 조정했다. 미아자키에서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있는 아오시마.~

그 특별한 섬으로 떠나보자.~


# 7시 15분 : 아침식사다...~
일어나자마자 느낌이 꾸리해서 창밖을 봤더니만 비가 오고 있었다. 우띠..~ 정말 비가 안오길 빌었는데... 비가오다니..
그래.. 비오는 것도 다 추억이다. 재미있게 잘 다니면되지... 그래도 후쿠오카에서 가벼운 우산을 하나 사서 다행이다. 장대비만오지 않길 빌면서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


나리의 아침식사. 웨스턴스타일


내꺼. 일본식이다

어라.. 신혼여행의 마지막 아침인데... 맛이 없다. 그래도 서로 다른 것을 먹으니 괜찮다. 죽이여서 밥은 잘 넘어간다. 자~ 비도 오니까 빨리 하루 일정을 시작하자구..~

# 8시 : 체크 아웃..~
=> 체크아웃을 하고 역으로 걸어갔다. 역에서 알아본 바로는 기차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KFC에서 콜라와 시나몬을 사먹으며 (294엔) 시간을 때웠다. 아직 기차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아뿔사.~ 탁자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재떨이.~ 뚜둥... 다 담배를 하나씩 물고 열심히 빨아대고 있었다. 아침부터 이게 무슨 난리람..~ 년놈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담배피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경우 호프집이나 커피숍에서만 볼 수 있는 보습인데 이곳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다. 더군다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이렇다니...
계속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일찍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 8시 51분 : 아오시마로 출발..~
=> 51분행 기차를 타고 아오시마로 향했다. 아오시마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참, 다음 정거장인 니시미아자키에서 열차가 분리되므로 조심하도록하자.


비둘기를 보는 듯하다. 방가워.~


기차안의 풍경


전차와 구조가 흡사하다

# 9시 39분 : 아오시마에 드디어 도착..~
=> 아오시마..~ 일명 빨래판으로 불리우는 섬이다. 과연 어떻게 생겼길래 그런 별명이 붙었을까...? 궁금하다.
아오시마역은 전형적인 시골역과 흡사했다. 비가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뭐... 워낙 아침이라 그런지도 모르지...


아오시마역 도착


전형적인 시골역이다


역에서 바라본 마을


역을 나와서 왼쪽으로 개울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 육교가 하나 나온다. 그곳을 건너면 바로 앞에 장대한 아오시마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인공 개울.
물도 깨끗하지만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육교위. 이 길의 끝이 아오시마다

이른 아침이라 아오시마 앞에 있는 상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길을 따라 쭉 걸으니 해변가가 나오고 아오시마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보인다.


아오시마 안내 지도


아오시마로 연결된 다리


와...~ 아오시마 해변을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돌맹이들이 해변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지... 정말 자연의 신비로움을 상상을 할 수가 없다.


파도에 침식된 바위들. 화산암인 듯 보인다

섬은 그렇게 크지 않아 걸어서 일주하기에 딱 좋아 보여 쭉 한 바퀴를 돌았다. 일본의어딜가도 있는 신사는 이곳에도 있었고 약수터도 있었다. 나무들은 이국적인 야자수 또는 남쪽에만 자라는 나무들로 섬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섬안에 있는 신사


약수터. 시원한 물한잔을 마시고

아오시마 빨래판돌은 섬 전체를 둘러쳐 있었다. 간혹 신기하게 생긴돌들도 보였으며 해변가에 내려가서 볼 수도 있었다.


빨래판


신기한 돌도 많다


멀리 호텔이 보인다

해변가 모래도 좋고 수영하기도 좋아 여름 피서철에는 사람들도 참 많을 것 같았다. 아오시마 해변 밑으로 쭉 펼쳐진 니치난 해안도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아오시마만 보고 다시 미아자키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가는 길에 상점에서 특이하게 생긴 오렌지 비슷한 과일이 있어 하나 사먹어봤다 (130엔). 맛은 별로다.

# 11시 : 니시미아자키로...
=> 반대편 플래폼에서 되돌아 가는 기차를 타고 니시미아자키로 갔다. 다음 목적지인 가고시마로 가는 기차는 니시미아자키를 거쳐서 가기 때문에 일부러 미아자키역까지 갈필요가 없다.


노란색 비둘기.~


니시미아자키역. 생각보다 작다

# 11시 23분 : 니시미아자키에 도착..~
=> 니시미아자키역에 내려서 기차에서 먹을 몇가지 음식을 편의점에서 샀다.
(푸딩 - 110엔, 주먹밥 - 120엔, 김밥 - 350엔, 과자 - 50엔)

# 11시 39분 : 기차를 타고 가고시마로..~
=>가고시마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충분히 먹을 것과 잠을 보충하여 이동해야한다. 열차안에는 놀러가는 아주머니들외에는 별로 없었다.


빨간색 기차


열차 내부


우리들의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