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Two Jack Lakeside //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13일 일요일
|
* Two Jack Lakeside Campground |
.9월의 이상 기온이 이번 주말까지 불어닥쳤다. 몸과 마음이 자연적으로 록키로 향한다. 애린이 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출발했다.
장소는 록키에서 가장 춥지 않은 곳, 밴프에 있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캠핑장 투잭이다.
-
우리 캠핑장 No. 39
.호수쪽은 자리가 없어서 그 다음으로 명당자리인 우리만의 명당 39번으로 했다.
점심을 후딱 먹고 밴프에서 한번도 안가본 곳인 케이브 앤 베이신 Cave and Basin 에 가봤다.
밴프에서 보우강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편길로 쭈욱 가면 된다.
-
Cave and Basin
Official website
. 예전에는 밴프에서 유명한 자연동굴 온천이었다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이상 온천으로 운영을 하지는 않고 역사유적지로만 남아있다. 어른 $3.90 입장료를 내면 들어가서 박물관과 아직도 온천물이 솟아 오르는 동굴 온천을 들어가볼 수가 있다.
-
Cave and Basin
.동굴을 들어가면 유황냄새가 엄청나서 정말 자연산 온천에 온 느낌이 팍팍 들었다. 이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
-
온천물 생성 과정
.야외 온천장도 있었는데 이것도 지금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
야외온천장
.우리나라가 일제에 악박받을 때 캐나다에서는 이런곳을 만들어서 온천을 즐겼다니...
이곳 주변은 다양하고 쉬운 하이킹 코스가 많이 있다. 우리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마쉬 트레일 Marsh trail을 선택했다.
-
Google map
.케아브 앤 베이신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온천수가 이 트레일을 따라 밑에 있는 호수까지 들어간다. 트레일에서도 유황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
자연산 온천 폭포
.온천 때문에 돌들이 모두 흰색으로 두껍게 덮혀있다.
트레일은 나무다리로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가 있다.
-
Cascade Mountain
.온천물 때문에 호수물이 따뜻해서 그런지 물고기와 다른 동식물들이 다양하다.
-
자세히 보면 물고기들이 정말 많다
.트레일 끝에는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도 만들어져 있다.
그날 저녁 메뉴는 처음 시도해 보는 모닥불 새우 구이. 하지만 실패.
-
새우구이
.둘째날에는 밴프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케이드 산에 등산을 갔다. 후기는 이곳을 클릭.
투잭이 모두 좋은데 단하나 단점이 놀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이터 노래를 불러서 등산 후에 밴프 시내에 있는 놀이터에 놀러갔다.
그냥 캠핑장으로 돌아오기에 좀 그래서 2003년 캐나다에 처음 오고 록키 여행할 때 가봤던 터널산에 있는 후두 Hoodoos에 가봤다.
-
나리 머리 왼편에 있는 돌기둥이 후두
뒷산은 런들(Rundle)산
.후두 트레일은 보우강과 더불어 런들산이 멋진 배경으로 등장한다.
.마지막날도 구름 하나 없는 날씨다.
-
Two Jack Lake
-
아침 식사중
.점심을 먹고 캠핑장을 나와서 투잭 호수 중간에 있는 피크닉 장소에 들려봤다. 날씨가 무더워서 아이들과 물에 발담그고 신나게 놀았다.
.책에도 나와있지 않고 알려져 있지도 않은 트레일을 우연찮게 찾아서 나가는 길에 들려봤다. 1번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케스케이드산에 있는 폭포까지 올라가보는 코스다.
-
Topo map
-
Google map
-
Evevation
.왕복 길이는 약 1.4km 지만 시작하자마자 길이 급경사 + 잔돌 때문에 미끄러워서 오르기가 힘들다. 봄철에는 산사태 때문에 폐쇄되는 것 같다.
트레일 입구는 주차장이 길 옆에 바로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트레일 시작점
화살표가 폭포
.폭포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밴프 전경이 환상이다. 시원한 폭포에서 발담그고 밴프전경을 바라보는 이 맛. 강추.
-
밴프 전경
.폭포는 상당히 높고 몇단계를 거쳐서 내려오기 때문에 1번 고속도로에서도 잘 보인다. 어디서 이런물이 흘러서 내려오는지 신기할 따름.
-
케스케이드 폭포
.일기예보를 보고 1주일전에 휴가를 내서 급하게 간 캠핑이지만 일기예보보다 날씨가 더 좋아서 더더욱 성공적인 캠핑이었다.
올해 마지막 캠핑이 될지도 모르지만 예상치 않은 9월의 환상적인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