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날 , 벳뿌의 지옥순례..~
우미
지옥 |
벳뿌의 지옥순례를 하는날..~ 벳뿌에는 총 12개의 지옥이 있는데 모두 둘러보기에는 입장료나 시간적으로 무리라
판단되어 우미지옥만 가보기로 했다.
아침에는 우미지옥에 들리고 오후에는 미야자키로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빡빡한 편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온천.... 한국의 온천과는 어떻게 틀리는지 다함께
가봅시다.~~ | # 6시 30분 :
기상..~ => 일찍 서둘러서 벳뿌를 돌아보고 미야자키로 가야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배고프다.. 아침먹으로
가자..~
# 7시 20분 : 아침식사..~ => 평일에 시골마을이라 아침을 먹는 사람도 많지 않고
창밖 풍경도 여유롭다. 뷔페가 아니라 약간 먹을 게 없었지만 된장국은 맛있었다.
숙소의
창밖풍경. 벳뿌역을 모두 볼 수가 있다. 사람이 많지 않네
아침
: 웨스턴 스타일
아침 : 제패니스 스타일
# 8시 : 체크 아웃..~ => 벳뿌역과 가깝기 때문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나갔다.
아직까지도 벳뿌역에는 사람들이 없다. 출근도 안하고 학교도 안가나...? 우리나라의 출퇴근 풍경과는 많이 달랐다.
# 8시 20분 : 간나와로 출발..~ => 벳뿌역 서구로 나가서 간나와로 가는 5번
버스에 올랐다.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는 버스..~ 참, 벳뿌역이 종점이라는 것을 참고..~
# 8시 50분 : 간나와에 도착..~ (320엔 X 2 = 640엔) => 지옥 온천
7개가 밀집해 있는 곳을 간나와라 부르고 있었다. 약 20분 소요되며 벳뿌역과는 아주 가까웠다. 도착하여 주변을 잘 살펴보니 관광안내
지도와 표지판이 아주 잘되어 있었다. 내린 정거장에서 왼편 산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서 약 5-10분 걸어가면 여러 가지 온천들을
순서대로 볼 수 있다.
간나와
버스 터미널
이
길을 따라 쭉올라가면된다. 전봇대에 빨간색으로 표지판이 있다
곳곳에 안내판이 있고 한글로도 되어(세상에~) 있어 찾기
쉽다
찾아가는 길 곳곳에 표지판과 안내판이 잘되어 있어 정말 찾아가기 쉽다. 더군다나 한글로도 안내되어 있어 더더욱
찾기 쉽다. 못찾으면 바보다. 올라가는 길 곳곳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집이 엄청 많았다. 땅만파면 온천이 펑펑나는 곳인 것 같다. 무지
부럽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면 관광지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올텐데... 올라가는 도중 택시가 우리옆에 서더니 지도를 가리키며
뭐라고 막 떠든다. 택시기사가 우리한테 길을 물어보는 것은 아닐테고... 자세히 들어보니 대충 이곳저곳을 택시로 둘러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미쳤냐...? 택시비가 얼만데... 우린 단호하게 딱 잘라서 노 땅큐를 외쳤지.~
그림으로 보는 간나와
# 9시 10분 : 우미지옥 도착..~ (입장료 400엔 X 2 = 800엔) =>
우미지옥 앞에는 야마지옥, 가마솥지옥 등이 있었다. 특히 가마솥 지옥앞에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대형 가마솥을 매달아 놓았다. 짜식들..` 선전
잘하네..~
간나와
지옥에는 총 12개의 지옥이 있는데 12개 모두를 돌아볼 수 있는 프리패스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12개를 모두 봐도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특별히 다 돌아볼 필요가 없다.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까우니... 대신 우미지옥의 경우는 파란색, 빨간색 등 한번에 두가지 이상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므로 이곳만 입장해 봐도 대충 벳뿌의 온천을 다 본 것과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시간이 많이 있는 분들은 프리패스를 구입하고
우리처럼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분들은 우미지옥만 보시길..~
야마 지옥. 야마
돌아..?
우미지옥 입구.
대문이 가장크다
김이
모락모락..~
한눈에 봐도 우미지옥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문이 저렇게 어마어마하니.. 앞에는 안내하는 아주머니들이
3분이나 계시다. 이야.~ 입장료를 내니 기념 엽서와 안내지를 준다. 서비스가 좋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무지큰
연못이 보인다. 정원을 아주 멋지게 잘 꾸며놓았다. 기념품 상가 건물을 지나면 (이놈들 또 여기서 머리쓴다) 온천물을 연실 뿜어내는 우미지옥을
볼 수가 있다. 장관이다. 물이 얼마나 뜨거운지 아래 사진과 같이 계란을 이 물에 삶아서 판다. 뜨악..~ 경고문에는 이 물에 빠지면
"계란처럼 알맞게 삶아지므로" 조심하라는 내용이 써있다. 조심하자.~ 최소 빠지면 "반숙"이다.~
삶은 계란. 먹은직 스럽다.
우미지옥은 무슨이유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물 색깔이 마치 바다물을 보는 것처럼 녹색이다. 물도 어찌나
맑은지..~ 꼭 풍 빠져서 수영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만.... 참았다..~
안내문. 한글로도 되어 있다
약수물도 있다. 물이 뜨듯하다.
온천물에 삶아서 파는 계란. 5개에 300엔이다
온천물에 삶아서 파는 계란이 5개에 300엔이라 싸서 한번 사먹어 봤다. 먹어보니 뭐 특별한 맛은 안나고 그냥 삶은
계란이다. 한번 먹어보는 것도 기념이므로 사먹어보시길..~ 아까 오던길에서 왼편 샛길로 가면 빨간색 온천이 있다. 참 특이한 온천도
많다.
온천이
엄청 나온다.
식물원도 있다. 연꽃이 아직 피지는 않았다
이런 온천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 아마도 이 동네 사람들은 자기집에 온천물 틀어놓고 매일 목욕을 할 듯 싶다.
부럽다.~ 옆에는 온실도 있어서 잠깐 구경을 하고 다음 장소인 섹스박물관으로 가봤다.
# 10시 : 섹스박물관.. (900엔 X 2 = 1,800엔) =>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입구에
서있는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자세히 잘 알려주신다. 우미지옥에서 한 5분 걸어가니 섹스 박물관이 보였다. 여행박사 책자를 보여주며 할인이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한다. 아싸..~ 한사람당 100엔 할인 받아서 총 200엔 절약했다. 흐흐..~
섹스 박물관.
온천단지에 왠 이런 건물이..?
민망스럽게 이런걸
전시한다.
그러나.. 그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실상 볼 것은 없다. 비디오실에서는 여러 가지 체위를 보여주지만
그것도 실망스럽고... 암튼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지만 추천을 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한번 들려 보시는
것도 좋다.
# 10시 30분 : 다시 벳뿌역으로..~ (330엔 X 2 = 660엔) => 간나와에서
다시 벳뿌역으로 되돌아왔다. 아침에 내렸던 간나와 버스 정거장에서 벳뿌역까지 가는 버스는 자주 오가는 편이다. 버스를 잘못탈 경우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 돌아가면 = 버스비 상승..~
# 11시 5분 : 점심을 먹자 (600엔 + 450엔 = 1,050엔) => 기차시간
때문에 일찍 점심을 먹었다. 벳뿌역 주변에는 마땅이 먹을거리가 없어 이번에는 벳뿌역 안에 있는 음식저에서 우동을 먹기로 하였다. 우리네 시골
음식점 같은 분위기의 우동집에서 가쯔네 우동과 오무라이스를 먹었다.
오무라이스
우동. 식탁에
우동에 뿌려먹으라고 튀김찌꺼기를 놔둔 것이 인상적이다. 반찬이 없어서 마구 뿌려먹었다.
# 11시 46분 : 미아자키로..~ => 벳뿌여 안녕..~ 미아자키행 기차에 올랐다.
장시간 여행(3시간)이여서 먹을거리를 조금 사서 탔다. 근데 기차가 참 후져보인다. 장시간 여행에 이런 기차를
타고가야하다니....
미아자키행
기차
기차안.
후지다.
이번에도 녹차아이스크림 (13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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