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rooks] Kinbrook Island Provincial Park // 2008년 8월 27일 수요일 -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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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km S of Brooks off SH 873 |
# 8월 27일 수요일
=> 대부분의 캠프장이 9월 노동절(Labour day) 이후에는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이번 연휴가 마지막으로 캠핑을 갈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주말에 약속이 많이 잡히는 바람에 급하게 휴가를 내서 주중에 가기로 했다. 날씨는 좋지만 록키쪽은 벌써
영상 3-5도를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뜻한 남동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영도 할 수 있고 괜찮은 캠핑장이라는 소문을 듣고 브룩스 Brooks 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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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캘거리에서 약 190km 정도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시작부터 제동이 걸린다. 캘거리 전철인 LRT에서 사고가 나면서 도로를 완전 봉쇄. 30분이 넘게 기다려서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캐나다는 사고가 나면 추가 사고 예방차원에서 도로 전체 양방향을 전부 몇시간씩 봉쇄해 버린다. 사고가 좀 켰는지 캘거리에 있는 모든 방송차량이 다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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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에드먼튼에서는 없었던 교통정체를 뚫고 겨우 캘거리를 빠져나오는데 1시간이 걸렸다. 요즘 캘거리는 출퇴근시간 이외에도 교통정체가 많다.
브룩스는 알버타 소도축장으로 유명한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가는길에 소들이 정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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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많다
.거의 2시간 30분이 넘어서야 브룩스 입성. 안내소에 가서 몇가지 정보를 얻고 캠핑장으로 달려갔다. 여기에서부터는 약 13km 만 더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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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같은 info
.캠핑장은 호수옆에 있는데 보통 다른 캠핑장보다 공간이 두배 이상 컸다. 나무도 주변에 잘 둘러져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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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점심을 얼릉 먹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물놀이를 하러 갔다. 물도 따뜻해서 춥지 않았고 모래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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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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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주중이라 우리 주변 사이트가 모두 비어 있어서 자전거도 타고 공놀이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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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린이 자전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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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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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자전거
.이렇게 오늘 하루가 저물어간다.
# 8월 28일 목요일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호수에 갔다. 큰호수였지만 파도까지 칠줄은 몰랐다. 모래도 너무 곱고 물도 따뜻해서 아이들이 가장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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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따로 없다
-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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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발 사진
.올때는 애린이가 자전거 타기 싫다고 해서 덕분에 제니가 신나게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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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제니
.점심은 LA 갈비. 집 뒷마당에서 따간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은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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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쌈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마침 목요일날은 브룩스에서 파머스 마켓 Farmer's market 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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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er's market
.시골이라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농부들이 손수키우거나 만든 여러 가지 야채와 빵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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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온 빵들
.마침 싱싱한 옥수수가 있어서 미친척하고 한박스를($20, 60개) 샀다. 덤으로 두 개 더 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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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가 한가득
.모닥불에 실컷 구워먹고 나머지는 가져가서 주변분들에게 나눠줬다. 캠핑 내내 옥수수를 원없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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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에 구운 옥수수
# 8월 29일 금요일
아쉽지만 나리가 저녁에 일 가야해서 일찍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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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출발
.캘거리 진입하기 전에 있는 체스터메어 Chestermere에 들려봤다. 큰 호수가 있어서 호수 주변으로 집들이 쭈욱 있는데 대부분의 집들이 보트 선착장은 기본으로 있고 테니스 코트까지 있는 집들도 있었다. 으리으리한 집들이 대부분이라 알버타에 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전혀들지 않았다. 캘거리에도 이런 동네가 있다니...
캘거리에서 이곳까지 강물이 흐리기 때문에 강변을 따라서 자전거로 올 수도 있다. 다음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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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브룩스하면 도축장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런 멋진 호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가장 가까운 바다에 가려면 차로 12시간 이상을 운전해가야하는데 캘거리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파도가 치고 멋진 모래까지 있는 호수가 있으니 꼭 바다에 가볼 필요도 없을 듯 싶다.
이번에는 늦여름이라 수영은 못했지만 내년에 한여름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