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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Florida/Orlando] 2019 Florida Family Vacation - Day 4, Disney's Epcot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 여행 4일째

Airbnb, Kissimmee - Disney's Epcot - Walmart - Airbnb, Kissimmee = 32km/1hour


유니버셜의 이틀 여행을 끝내고 자리를 옮겨 디즈니월드로 간다.

패스트패스 FastPass 예약에 따라서 오늘은 Epcot, 둘째날은 헐리우드 Hollywood, 세번째날은 Animal Kingdom, 네번째날은 매직킹덤 Magic Kingdo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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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새벽에 살짝 비가 내렸지만 일기예보대로 화창한 날씨다.

디즈니월드에서 가운데에 자리잡은 Epcot 로 간다.

디즈니월드의 진입도로인 World Dr. 는 이른 아침이여서 한산하다.


숙소에서 약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Epcot 입구.

이곳도 주차료는 $25, 공원 입구와 가까운 곳은 위치에 따라 가격이 $45-50이다.


수로 북쪽 Create 에 주차를 했는데 걸어가기에도 부담은 없을 정도로 멀지는 않다.


하지만 오늘도 많이 걸어야하기 때문에 셔틀을 타고 간다.


실제표로 바꿔야하기 때문에 매표소에 가서 예약한 티켓을 보여준다.


입장 티켓.

패스트패스 이용에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드디어 입장.


Epcot 의 상징 공원내 어디서도 다 보이는 Spaceship Earth 다.


패스트패스로 예약을 해 놓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시간도 30분밖에 안된다.

괜히 패스트패스를 쓴 듯 싶다.


엄청난 사람들.

세상에 부지런한 사람들은 많다.


에버랜드의 지구마을과 비슷하다.


탑승한 사람들 얼굴을 자동으로 찍어서 여러곳에서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시큰둥하지만 아이들은 신기해할 듯 싶다.


Epcot 는 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 의 약자로 "미래에 지어지지 않은 실제 도시"라는 컨셉으로 디즈니월드의 네개의 공원중 두번째로 1982년에 만들어졌다.

신나는 놀이기구보다는 볼거리가 많아 가장 인기없는 공원중 하나인 듯 싶다.


하지만 우리는 이틀동안 유니버셜에서 너무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Epcot 에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서 좋았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지 않아 편안하고 쉴 곳도 많다.


가장 인기있을 것 같은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앞에도 줄서서 사진 찍을 필요가 없다.


자연속 도시의 모습들.


공원 북쪽에서 진입해서 가운데 큰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되어 있다.

우리는 왼쪽, 동쪽으로 돌기로 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Mexico Pavilion.

길거리 공연이 한창이다.


지나자마자 바로 공원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인 Frozen Ever After.


패스트패스가 일찍이 동이나서 예약할 수 없었던 곳이지만 다행히 40분만 기다리면 된단다.

하지만 약 20분정도 기다리다가 기술적 결함으로 무기한 대기.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운좋게도 몇십분뒤에 다시 재개장.

약 1시간만에 탔다.


기다리면서도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사우나에서 큰 재미를 선사해 줬다.


아이들 라이드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만들었다.



왜 사람들에게 인기있는지 알겠다.

추천 라이드!


노르웨이풍의 건물들도 볼거리다.


빼놓을 수 없는 바이킹.




아래로는 볼거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멕시코로 간다.


Mexico Pavilion 으로 들어가 본다.

인기를 끌었던 Coco 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입구에 있다.


내부에는 식당을 비롯해서 기념품 가게등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게 볼거리가 많다.


우리가 들어온 목적은 Gran Fiesta Tour 를 타기 위해서다.


그냥 작은 배를 타고 실내 수로를 따라 천천히 타고 가는 라이드.

심심할 수도 있지만 더워도 식힐겸 해서 타본다.


중앙 입구를 지나 서쪽으로 이동하면 꽃밭이 나온다.


엄청난 양의 꽃들과 정원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구경했다.


잠시 꽃 구경도 할겸 더위도 식힐겸 아이스크림과 슬러쉬를 사먹었다.


줄을 맞춰 정확하게 주차되어 있는 유모차들.

그냥 걸어도 덥고 힘든데 유모차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 존경한다.


The Seas with Nemo&Friends.


더우니까 실내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이어진다.

두사사람 혹은 세사람씩 조개껍질 라이드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나오는 형태다.


실제 라이드보다는 끝나고 출구에 있는 수족관이 더 볼거리.









어른들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

한참을 우리도 시간을 보냈다.


누구나 다 아는 카스


다시 공원 동쪽으로 이동.


패스트패스로 예약해 놓은 Mission Space로 왔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듯 녹색 Earth 와 오렌지색 Mars 중 당연하게 Mars 선택.

아래 경고문이 무시무시한데 아이들따라 어른들도 함께 입장.

패스트패스는 단 3분만 기다리면 된다.


바로 입장 후 라이드 탑승.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날아가 착륙하는 것까지가 라이드의 내용인데 밀폐된 공간에 엄청난 속도로 돌려대는 원심력 체험에 토할 뻔 함.


밀실공포증까지 올뻔했는데 다행히 라이드가 끝났다.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고 나오니 아이들은 녹색 Earth 도 줄이 짧다고 타자고 해서 탔는데 내용은 똑같고 원심력 체험만 없다.

거의 토하기 직전이여서 어른들은 바로 공원 벤치에 뻗어버렸다.

잠시 속을 달래고 세번째 패스트패스 예약인 Test Track 입장.


입장하면 큰 시뮬레이션 방에서 자신이 직접 타고 싶은 자동차를 디자인한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라이드를 타고 신나게 달린다.

Epcot 에서 꼭 타야할 라이드로 추천.

그리고 잠시 공원에 앉아서 휴식.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The Land.


내부로 들어가면 엄청 큰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Living with the Land 탑승.


그리고 세번째로 꼭 타야할 Soarin' Around the World.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어서 길게 기다리지 않아서 좋고 내용도 훌륭하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어서 들어가 본 Imagination .


어린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운 곳이지만 틴에이저들에게는 심심한 곳이다.



그리고 잠시 쉬기 위해 들른 바로 옆 Disney&Pixar Short Film Festival.

우리가 흔히 봤던 단편 에니메이션을 연속으로 틀어주는 곳이다.

유투브등에서도 볼 수 있다.


나비 정워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 봤다.


귀여운 나비들.


애벌레와 번데기도 볼 수 있다.


추운 캐나다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여서 아이들도 신기해 한다.

우리는 캄보디아 여행에서 봤기 때문에 감동이 절반.


이제 저녁을 먹으러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토템과 캐나다 메이플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다.

Canada Pavilion


O'Canada 간판 보고 무작정 따라 들어갔다.

360도로 볼 수 있는 극장에서 캐나다 자연 풍경을 보여주는데 화질이 너무 나쁘고 대부분이 동부쪽이 많아서 큰 감흥이 없었다.


저녁을 먹으러 남쪽으로 내려간다.


유럽풍 건물들.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먹고 싶은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이 더운데 국수를 먹고 싶다고 Japan Pavilion 으로 옴.


아이들의 의견이 100% 들어간 Katsura Grill 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물론 이곳에서 우동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느덧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France Pavilion 에서 우동으로 못채운 배를 프랑스식 빵으로 대체했다.


프랑스에는 안가봤지만 프랑스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었다.


그리고 야간쇼를 보기 위해 자리잡기.


나중에 보니 가장 좋은 자리는 United Kingdom Pavilion 쪽일 것 같다.

끝나고 출구도 가깝고 사람도 많지 않아 편안하게 볼 수 있을 듯.

우리는 끝나고 바로 나갈 수 있게 Disney Traders 근처에서 봤는데 나무가 많고 건물이 많아 시야확보가 아쉬웠다.


그래도 멋진 공연이였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하기 때문에 숙소를 향해 퇴장.


유명한 라이드나 볼거리가 많지 않아 큰 인기가 없는 Epcot 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풍경이 좋았다.

일정 중 중간정도에 넣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