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8일 / 여행 5일째
Sproat Lake Campground -> Stamp River Provincial Park -> Cathedral Grove -> Little Qualicum Falls Provincial Park = 65km/1h 7min
Sproat Lake 캠핑장에 어제 밤 늦게 도착해서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고 천천히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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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해서 다리를 건너자 마자 북쪽으로 시골길을 따라 올라가면 Stamp River 주립공원에 도착한다.
공원에 들어서면 갑자기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작은 도로를 타고 구불구불 들어가면 캠핑장을 지나 공원 끝에 작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을 따라 간다.
갑자기 정글로 들어온 느낌.
시원한 아침 숲길을 상쾌하게 걸으면 Stamp 강을 만나게 된다.
태평양을 돌아다니던 연어는 Port Alberni 를 거쳐 Stamp 강을 따라 올라온다.
매년 4천만 마리의 연어가 이곳을 올라온다니 대단하다.
강위로 올라와 알을 낳고 어린 물고기는 다시 바다로 나가 어른 연어가 된후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 일을 반복한다.
큰 연어는 약 60kg 이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큰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짧은 트레일을 걸어 도착한 곳이 바로 Stamp 폭포다.
요상한 시멘트 구조물은 연어들이 폭포를 올라오기 쉽도록 계단식 사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윗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Stamp 계곡 아래로 Salmon pool 이라고 불리는 넓은 물웅덩이가 있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salmon pool 을 내려다 보면 된다는 안내판.
이런 다양한 연어들을 볼 수 있단다.
여름이라서 기대하지 않고 아래를 내려다 봤다.
그러자 물속에서 헤엄치는 연어때들이 짜잔하고 우리를 놀래키며 등장.
가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연어때들이 있다고 하는데 때가 일러서 그런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우리는 신기했다.
자연산 연어를 본 것이 처음이라 우리 모두 흥분.
혹시나 연어때가 폭포를 타고 오르지 않을까 싶어 전망대에서 한참을 내려다 봤다.
우리는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힘찬 연어때의 비상을 보고 말았다.
놀람의 감탄사만 연발.
좀 더 자세히 당겨본 모습.
크기가 엄청나다.
드론으로 촬영한 좀 더 다이마믹한 유투브 비디오.
연어를 보다가 독수리가 계곡 아래로 저공비행하는 멋진 장면도 봤다.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사진을 못 찍고 대신 다른 새 사진으로...
전망대에서 위로 더 올라가면 트레일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지만 시간 관계상 우리는 돌아간다.
기대하지 않았던 장면을 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달팽이.
너무나 좋은 주립공원이여서 오늘 일정을 줄여 여기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점심까지 먹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폈다.
시원한 Stamp 강의 불소리를 들으며 먹는 점심은 비교 불가.
점심을 먹고 신나는 물놀이.
마침 날씨도 더워져서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손바닥 보다 더 큰 가재도 돌아다닌다.
소금쟁이들은 보너스.
가만히 앉자 있어도 너무나 좋은 Stamp 주립공원.
작지만 100점 만점에 백점짜리 공원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