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6일 / 여행 3일째
Burnaby Cariboo RV Park and Campground -> Daiso -> Wally Creek -> Green Point Campground -> Long Beach = 323km/6h20min
운 좋게 자리잡은 Green Point 캠핑장에서 저녁을 서둘러 먹고 해가 지기 전에 롱비치로 직진.
캠핑장에서 이어지는 트레일을 타고 내려가면 된다.
구글 지도상에서는 캠핑장 바로 옆인줄 알았는데 작은 언덕을 내려가야 해변에 도착한다.
트레일을 다 내려오자 작은 화장실이 먼저 우리를 반긴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경고 표지판.
수영 전에 반드시 읽어보고 가자.
그리고 짜잔~ 우리 앞에서 펼쳐지는 일몰 대장관.
날씨가 계속 흐려서 유명한 일몰을 못보게 될까 노심초사했는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일몰을 봤지만 최고 중 최고다.
뒷편으로는 보름달이 되기 직전의 달이 동시 상영을 준비한다.
롱비치라는 이름답게 해변이 엄청나게 길다.
해가 넘어가고 나서도 하늘에 풀어 놓은 자취들....
그리고 해변에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도 소리.
떠내려온 나무위에 앉아 한참을 말 없이 이 분위기를 즐겼다.
추워서 물에는 못들어갔지만 평생 남을 아름 다운 추억이다.
롱비치에서의 대서사시를 보고 돌아와 모닥불에 앉아 감동의 여윤을 함께 나눴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것을 찾았는데 이름하여 Long beach Challenge.
롱비치 전체거리인 9.5km를 걷거나 조깅 혹은 달리기로 누가 빨리 완주할 수 있는 비공식 겨류기다.
http://www.pc.gc.ca/eng/pn-np/bc/pacificrim/activ/activ18.aspx
기록에 상관없이 한번 도전해 봐도 재미있을 듯 싶다.
참, 일몰은 롱비치 강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