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5일 / 여행 2일째
Williamson's Lake Campground in Revelstoke -> D Dutchmen Dairy -> Chase -> Richmond Night Market -> Burnaby Cariboo RV Park and Campground = 604km/6h30min
이른 아침부터 D Dutchmen Dairy 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아름다운 Shuswap 호수를 빙글 돌아 약 1시간 정도 달리면 만나는 큰 언덕을 내려가면서 Cahse 마을을 볼 수 있다.
마을을 내려다 보고 점심 시간도 되었고 쉬었다 가기로 갑자기 결정.
언덕을 내려오면서 봤던 Little Shuswap 호수로 설치되어 있는 Pier 를 보고 Memorial Beach 를 찾아갔다.
미국 여행중에는 바닷가 마을마다 설치되어 있는 큰 Pier 는 많이 봤지만 캐나다에서는 처음본다.
동판을 보니 2013년에 설치되었단다.
뜻하지 않게 작은 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Pier 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끝까지 걸어가 보니 물놀이를 할 수 있게 점프대와 자연산 천연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우리도 시원한 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캘거리 출신인 우리에게도 오늘은 너무 추워서 발만 담갔다.
마을사람 모두 배는 한개씩 가지고 있는 듯 부두에는 모터 보트들이 즐비하다.
이 좋은 공원에 우리밖에 없어서 미안하지만 가장 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작은 마을 시내나 구경할까하고 찾아갔더니 마침 이 마을의 장날이였다.
마을이 작으니 상인들은 많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어 당긴 것은 천연 벌꿀.
근처에서 양봉을 한다는 아주머니는 유리 상자에 벌통을 넣어 가지고 왔다.
더 대단했던 것은 아이들이 제공해 주는 종이와 스티커, 색연필로 크래프트를 하면 그 자리에서 작은 병에 든 꿀을 무료로 준다.
친절하고 아이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해 주어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
지역 천연 벌꿀이라고 자랑이 대단하시다.
로드 트립의 묘미는 바로 이런 뜻하지 않은 만남과 발견의 재미가 아닐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