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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British Columbia/Yoho National Park] McArthur Lake - 10.2km

*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 Elevation : 2,310m
- Total ascent : 330m
- Odometer : 10.2km (Loop)
- Total time : 5.5 hours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를 나오자 마자 하늘을 올려다보니 예상대로 흐린 날씨.

공원 관리인에게 오늘 날씨를 물어보니 하루종일 이렇단다.

그래서 아침 늦게 McArthur 호수까지 갔다오기로 한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캠핑장에서 Lake O'Hara 까지 올라가서 Elizabeth Parker hut 에서 직진.

Schaffer lake까지 올라가서 왼쪽 High level 로 가거나 오른쪽 low level 어느것을 선택하든 Arthur 호수까지 갈 수 있다.

나는 High level 로 올라가서 low level 로 내려오는 트레일을 선택했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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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흐린 날씨지만 그나마 비는 오지 않는다.

몇방울씩 떨어지지만 옷이 흠뻑 젖을 만큼은 아니다.

캠핑장은 내일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짐을 챙겨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다.

캠핑장에서 랏지까지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간다.


호수 앞 명당자리에 있는 공원 관리소.


그리고 뒷편에는 Le Relais Day Shelter 가 있다.

겨울에는 대피소로 이용되고 지금은 안내소로 이용된다.


대피소 오른쪽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간다.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가니 분기점이 나온다.

Elizabeth Parker ACC hut 을 향해 오른쪽으로 갈아탄다.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 도착한 Elizabeth Parker hut.

ACC 회원에게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말고도 많은 알버타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산속에 있는 Aboot pass hut 과 Bow hut, Peyto hut,Neil Colgan hut 등이다.

https://www.alpineclubofcanada.ca/


마침 이곳에 머물고 있는 분을 만나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식기도구는 모두 갖춰져 있어 음식만 들고 오면 된다.

안쪽은 장작난로와 군대식 침대가 이층으로 만들어져 있다.


밖에는 이곳의 간략한 역사를 알 수 있는 안내판이 있다.


Elizabeth Parker hut 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Linda lake.

나의 목적지인 Arthur lake 는 직진으로 간다.


눈때문에 길이 젖어 있어 미끄럽지만 공기만은 신선하다.



앞서 출발했던 시니어 그룹이 Larch 숲속으로 천천히 올라가고 있다.


조금만 올라왔을 뿐인데 아래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노란색의 물결.

와~ 가을이 성큼 올라와 있다.




울창한 Larch 숲길을 벗어나자 갑자기 넓은 평지에 도착한다.

중간 지점인 Schaffer lake.


왼쪽은 Schaffer 산을 올라 O'Hara 호수 윗쪽으로 올라가는 Alpine 트레일인 Opabin Plateau로 이어진다.

나의 목적지는 직진이다.


넓은 평지를 가로질러 가는 트레일.

하늘이 맑았다면 엄청 멋있을 곳이다.


다시 트레일은 왼쪽으로 꺽어 작은 언덕을 올라간다.


이곳도 Larch 나무로 온세상이 노란색이다.



내려다 보이는 구비구비 노란색의 물결.


올라갈 수록 Larch 나무의 숫자는 늘어만 간다.


오늘 이곳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흐린 날씨여서 안타깝지만....








천천히 Larch 나무 숲길을 올라오니 작은 분기점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Odaray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단다.


McArthur 호수를 포기하고 이곳을 올라갈까하고 보니 인원수 제한에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환경과 동물 보호를 위해 사람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니 아쉽지만 발길을 돌린다.

이곳은 다음 기회에...


분기점에서 다시 작은 언덕을 올라간다.


도착한 McArther pass.


다시 McArthur 호수 방향을 따라 오른다.




얼마 오르지 않아 다시 만난 갈림길.

다시 McArthur 방향으로 오른쪽 길을 선택.


Mount Shaffer 산을 왼쪽에 두고 트레일이 이어진다.


그리고 펼쳐진 McArthur Valley.

대단한 경치다.


다시 만난 마지막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High level 트레일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McArthur valley 로 이어지는 Low level 트레일이다.

어느 쪽으로 가도 호수까지 갈 수 있다. 나는 High level 를 선택했다.


High level 이름답게 Schaffer 산 중턱으로 아슬아슬 이어지는 트레일.

대신 경치만큼은 놀랍도록 아름답다.


두개의 기어 오르는 좁은 암석구간을 통과하자 McArthur Valley 가 더 가까워져 있다.


올라왔던 Lake O'Hara 방향을 돌아봤다.


호수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급경사 구간.


좀 더 올라와서 내려다 본 McArthur valley


눈이 녹지 않은 약간의 미끄러운 구간을 통과한다.


안오던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지만 아름다운 경치 구경에 상관은 없다.



수목한계선을 넘어서자 갑자기 나무수가 확 줄어든다.


그리고 도착한 McArthur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가장 높은 곳.

2,310m 지점이다.

호수뿐만 아니라 주변 산들과 McArthur valley 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므로 당연히 이곳을 점심 장소로 낙점.


McArthur 호수를 내려다보며 점심을 먹는다.


호수 위에 작은 섬이 있는 것이 보인다.

크기는 Lake O'Hara 보다 약간 더 커보인다.


McArthur 호수 뒷편을 받치고 있는 Mount Biddle 3,320m



산 중턱 호수 바로 위에 아슬아슬한 빙하가 걸려 있다.


그리고 그 옆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Park Mountain 2,951m




McArthur Valley 방향.







Odaray Mountain 3,159m



점심을 1시간 동안 먹고 천천히 호수로 내려가 본다.


수목 한계선 아래로 내려가니 다시 Larch 나무가 많아진다.



내려갈수록 청명한 호수 색깔이 선명해진다.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파란색이 선명한 McArthur 호수에 도착.


호수 아래로 내려가니 물색깔이 달라진다.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호수물을 한번 만져보고 Low level 트레일로 내려간다.


내려갈때 만난 작은 연못.

물이 많이 말라서 작은 웅덩이가 되어 버렸다.


천천히 Larch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Low level 트레일에서도 McArthur valley 가 잘 내려다 보인다.


High level 과는 다르게 작은 숲속 길을 내려가게 된다.


McArthur valley로 내려오니 이곳도 이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방향을 틀어 북쪽으로 올라간다.


올라왔던 길이 훤히 내려다 보여 멋지다.

저 아래 Schaffer 호수가 보인다.


Schaffer lake


잠시 이곳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간다.


아름다운 Larch 숲길.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서 다시 Elizabeth Parker hut 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Odaray Mountain 3,159m



산 중턱에 자리잡은 두개의 빙하중 남쪽에 있는 빙하.

북쪽 빙하는 이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아침과는 다른 모습의 Lake O'Hara.


Wiwaxy Peaks





Mount Huber 3,348m



Mount Lefroy 3,442m



호수 뒷편의 주황색의 규암절벽


Seven Veils Falls


Yukness Mountain 2,847m


McArthur 호수의 병풍산인 Mount Biddle 3,320m


오른쪽으로 옮겨가면서 peak 들이 만들어지고 결국 Mount Schaffer 와 만나게 된다.




작은 무리를 지어 아슬하게 서 있는 Larch 나무들.


아름다운 O'Hara Lake.


캠핑장으로 돌아가면서 돌아본 호수의 빛깔이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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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때문에 McArthur 호수까지 가면서 보았던 숲길이 더욱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았다면 거울처럼 빛나는 호수를 봤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비가 15mm 이상 온다는 토요일이였는데 다행히 약간의 부슬비만 내렸다.

2015년 가을 아름다운 Larch 숲길을 다시 걸어 보았다.

작년 Skoki Loop 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Lake O'Hara 에 온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