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아이들을 여름 캠프에서 데리고 올때까지 시간이 있어서 오랫만에 Ediworthy 공원을 찾았다.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폐쇄 되었다는 안내문.
남쪽으로 내려가려던 계획을 바꿔 북쪽으로 올라가보기로 한다.
Bow 강을 가로질러 공원으로 안내해 주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트레일은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남쪽 길이 폐쇄 되었으니 당연히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나란하게 줄을 맞춰 계획적으로 심어진 나무숲길을 따라 걷는다.
평일이여서 주말에는 자리잡기 힘든 바베큐 장소가 한산하다.
트레일을 따라 계획 올라가 본다.
크리스마스 트리 트레일이라는 신기한 곳에 도착.
이곳이 매년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나면 쓰레기로 버려지는 나무를 재활용해서 만든 길이란다.
1977년에 세워진 Edworthy 를 기리는 명패.
크리스마스 트리를 갈아 만든 트레일을 걷는다.
아담한 나무 터널도 지나고.
이런 재미있는 간판도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 트레일이 사라지고 좁은 흙길이 이어진다.
작은 공원 벤치가 있는 곳에 도착.
이곳에 앉아 여유롭게 강물을 내려다 본다.
아마도 공식적으로 이곳까지가 트레일인 듯 싶다.
더 올라가면 길은 한사람 걸어다닐 정도의 폭으로 좁아진다.
비버의 흔적이 사방에 널려 있는 장소.
나무 상태로 보아서 최근의 흔적이다.
Bow 강에도 비버가 산다는게 신기하다.
외진 길의 끝은 기차길이다.
기차길 옆으로 트레일이 계속 이어지지만 여기서 오늘은 돌아가기로 한다.
-------------------------------------------------
자주 이용하는 남쪽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의 예상외의 폐쇄로 가본 반대 방향.
짧지만 재미있는 길이였다.
자전거보다는 짧은 시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다.
다음에는 공원 동쪽을 돌아보면 좋을 듯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