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 토요일 - 3월 29일 일요일
아직 완전히 눈이 다 녹지 않아 추운 밤을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따뜻한(?) 밤이였다.
날씨도 좋고 상쾌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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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2
가장 먼저 따뜻한 불을 피우고 아침을 준비한다.
아침 메뉴는 장작불에 계란.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
그리고 가만히 앉아 조용한 아침을 즐긴다.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너무나 화창한 날씨다.
이런 날에 집에 있으면 억울하지.
시차 적응을 야외에서 하는 것도 괜찮다.
흙탕물이지만 바로 옆에 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차분해 진다.
어제 밤 따뜻했지만 침낭밖은 이렇게 추웠나보다.
점심 먹기 전에 캠핑장 근처를 둘러보기로 하고 목적지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먼저 다리를 건너 반대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Fallen Timber Creek
반대편 ATV 트레일을 따라 올라간다.
트레일을 벗어나 절벽쪽으로 나가봤다.
전망 좋은 곳에 절반정도 만들어진 트리 하우스.
절벽에서 내려다 본 크릭.
길이 없어지고 푹신한 이끼가 가득한 숲길을 걷는다.
방향을 바꿔 언덕쪽으로 올라가 본다.
언덕 위에 펼쳐진 벌목장.
그 중 큰 키의 나무가 외로이 서 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 다시 캠핑장으로 복귀한다.
아직도 얼음과 눈이 가득한 크릭.
이곳도 캠핑하기에 좋은 곳이다.
점심을 먹고 슬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야생 말들.
왔을때와는 반대로 40번 도로를 타고 Water valley 쪽으로 해서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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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누워만 있었다면 시차 적응이 더 힘들었을텐데 자연에서 푹 쉬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완료 되었다.
짧은 1박 2일 야생 캠핑이였지만 화창한 날씨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크리스가 만들어준 더치오븐 요리도 맛있었다.
즐거운 시냇물 소리와 바람 소리가 벌써 그리워진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