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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Calgary] Griffith Woods - 5.5km

2015년 2월 28일 토요일


겨울답지 않은 캘거리 겨울때문에 주말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

스키뿐만 아니라 스노우슈잉도 눈이 많지 않아 포기.

뭘할까하다가 이번주는 캘거리에서 간단하게 보내기로 하고 아침에는 스케이트를 신나게 타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Discovery Ridge 로 갔다.

이곳에 아람다운 공원이 있다는 소문이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공원은 Discovery Ridge 남쪽에 위치해 있다.

캘거리 시청 공원 안내 : http://www.calgary.ca/CSPS/Parks/Pages/Locations/SW-parks/Griffith-Woods.aspx

 Topo Map


Google Map


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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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overy Ridge 는 아름다운 커뮤니티로 유명한 곳인데 캘거리 남서쪽 외곽쪽에 위치해 있어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몇번 와본적은 있지만 이곳에 공원이 있는지는 몰랐다.

작지만 아름다운 마을을 오늘 제대로 둘러 본다.

공원 입구는 Discovery ridge 마을에 진입 후 원형 교차로는 지나 바로 첫번째 왼쪽길(Discovery Ridge Link)로 꺽어 들어가면 된다.

넓은 주차장이 공원 입구다.


공원 입구를 아름답게 장식한 멋진 대문.


넓은 주차장이 너무 마음에 든다.


공원 안내문.

자전거뿐만 아니라 말도 탈 수 있다.


봄이나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 공원인 듯 싶다.


멋진 화장실이 있었지만 겨울이라 운영이 중단.

바로 앞에 있는 이동식 푸세식 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공원 지도.

앞뒤로 길게 이어진 트레일로 이루어져 있다.

빨간색은 포장길인 듯 싶고 나머지 노란색 길들은 옆길로 비포장인것 같다.

지도상에서는북서쪽 끝에 또 다른 주차장이 있다.


왼쪽 Wetland로 가면 비버도 볼 수 있고 새들도 많은 것 같지만 겨울이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우리는 위로 올라가는 북쪽으로 간다.


눈이 이미 많이 녹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서 걷는데는 부담이 없다.


쉬엄쉬엄 걷다보니 첫번째 다리에 도착.


작은 시냇물이 햇빛이 반사되서 아름답다.


더운 겨울덕분에 얼지 않고 벌써 봄의 기운이 흠뻑 느껴진다.


오랫만에 듣는 물소리에 기분이 좋아 이곳에 앉아 한참을 주변 경치를 즐긴다.


물위에 피어난 눈꽃.


물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다시 상록수 향기가 가득한 숲길을 걷는다.


트레일 바로 왼쪽은 공원 경계선.


걸어 올라갈 수록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Elbow 강에 도착.


Elbow 강으로 내려가 보았다.


대부분 강이 얼어 붙었지만 벌써 녹기 시작한다.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 놓은 눈꽃들이 얼음위에 별사탕을 얻은 듯 흩뿌려져 있다.


시원하게 흘러 내려가는 물과 함께 녹아 떨어져 쓸려 가는 얼음 덩어리들.


이곳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여유로움이 좋다.

겨울이라 사람들도 없으니 온통 우리들만의 세상이다.


천천히 나무 향기를 온몸에 흠뻑 뒤집어 쓰고 걸어 올라간다.


북쪽 트레일 끝에 도착하니 고압 전기선이 나타난다.


숲길을 벗어나자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

이곳에서 다시 반대길로 돌아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빨간색 트레일 길을 따라 간다.


다시 만난 시냇물.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여름에는 신나게 물놀이를 해도 좋을 듯 싶다.


작지만 아름답다.


공원과 바로 붙어있는 집들.

이런곳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뒷문으로 바로 나가면 아름다운 숲길이 모두 그들의 것이니...


작은 시냇물을 따라 트레일이 이어진다.


이곳도 눈꽃이 가득.


조금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숲길이 이어진다.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키 큰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음침한 기분까지 느껴진다.


숲길을 벗어나니 다시 출발했던 트레일로 들어섰다.

명당자리마다 마련되어 있는 쉼터.


재미없는 고압선 트레일을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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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시내에 이런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SW에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곳이여서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캘거리는 특히 나무가 많이 없어 울창한 숲길을 마난기 힘든데 나무 향기가 그리우신 분들은 가까운 곳이니 한번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다음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SE와 NE 를 한번 공략해봐야겠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