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5일 일요일
Bow Valley 에서 올해 마지막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전 파란 하늘을 보니 그냥 집에 가기 싫었다.
캠핑장 입구에 있는 Bow Valley 안내소 뒷편에 있는 짧은 하이킹 트레일을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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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어진 안내소지만 문을 닫고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Montane trail 입구로 이어진다.
주변 지형에 대한 지리학적 설명을 해 놓은 작은 안내판들이 이어져 있다.
Bow Valley 의 형성 과정과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Yamnuska 설명도 있다.
건물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읽어보면 뒷편 Montane trail 설명판에 도달한다.
짧은 1.5km의 평지 트레일이다.
한바퀴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트레일에 들어서자 마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트레일 곳곳에 안내판이 있다.
파란 하늘과 노란색 단풍이 잘 어울린다.
천천히 노란색 숲길을 걷는 느낌이 좋다.
작은 오솔길을 벗어나자 넓은 들판에 들어선다.
바닥을 천천히 기어가는 송충이.
알버타에서는 보기 힘든 곤충이다.
시원한 벌판 너머로 Yamnuska 머리가 살짝 보인다.
들판을 가로질러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작은 언덕을 올라가지만 그리 경사가 깊지는 않다.
언덕을 오르면 전망 포인트에 도착.
저 멀리 Canmore 방향으로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
뒤돌아보면 아직도 Yamnuska 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아쉽지만 이젠 집으로 돌아갈 시간.
천천히 내려간다.
파란 하늘이 시원하다.
다시 들어선 숲길.
이제 곧 겨울이 오면 이곳도 하얀색 눈으로 가득하겠지.
신기하게 이곳 나무들은 키도 높지만 나무통도 굵다.
아쉽게도 죽어가는 나무들도 많았다.
이끼 냄새가 코끝을 간지른다.
안내판을 읽고 있는 사이 정말 신기하게 사슴 한마리가 우리 앞으로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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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다.
볼거리는 크게 많지 않지만 가을 분위기는 가득하다.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