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Long Beach로 들어가는 관문인 Vincent Tomas 다리를 건넌다.
보기만해도 아찔한 높이에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신나게 올라갔다가 내려간다.
엄청난 크기의 다리.
색깔은 녹색이라 특이하다.
Long Beach도 유명한 곳인데 시간 관계상 통과해야한다.
차안에서 지나가며 둘러본다.
가장 유명한 것이 퇴역한 유람선을 호텔과 식당으로 개조한 Queen Mary 호인데 못봐서 아쉽다.
유명한 곳인만큼 차들로 북적이고 아름다운 건물도 많다.
Long beach 라지만 해변보다는 다른 볼거리가 많다.
Long Beach를 지나가는 이유는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기 위해 서다.
작년에 시애틀에서 The Crab Pots 에 가봤으니 이번에는 Joe's Crab Shack으로 낙점.
6550 Marina Dr., Long Beach, CA 90803
562-594-6551
Sun - Sat: 11:00 AM - 12:00 AM
주차장에 도착하고 나서 본 창고같은 건물에 약간 놀랐지만 이게 컨셉.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Shack 은 판자집이라는 뜻이다.
식당 이름만 없다면 창고라고 착각할 정도네.
안에도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가득하다.
시장같이 왁지지껄한 분위기 좋다.
토요일 저녁이지만 의외로 만석은 아니다.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전망이 좋기 때문.
서쪽 방향이여서 식사하면서 일몰도 볼 수 있다.
바닷가 선착장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어보는 호사를 누린다.
기온만 더 높았다면 야외 테라스에 앉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개를 잘라먹으라고 준 도구에 써있는 재미있는 글귀.
이런걸 많이 가져들 가나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스팀팟이라고 불리는 큰 냄비에 옥수수와 감자를 함께 쪄내는 메뉴.
친절한 서버의 추천으로 요즘 철이여서 살이 올랐다는 Snow crab을 주문.
Queen Dipp'n Bucket $27.49
아이들은 메뉴도 가격에 비해 알차게 나와서 좋았다.
Kid Snow crab $9.99
그리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King crab
Great Barrier $27.49
양은 그리 맞지 않지만 감자와 소시지, 조개 그리고 옥수수가 같이 나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The crab pots 보다 싸지만 그래도 해산물이라 네가족이 먹으면 우습게 백불은 넘는다.
하지만 전망 좋은 곳에서 활기찬 분위기에서 먹는 맛은 비교 불가.
생일이면 온 직원이 나와서 춤을 추며 축하해 주고 30분마다 직원들이 요상한 춤을 추며 분위기를 업해준다.
한가지 팁, 시애틀에서 유명한 The crab pots 이 이곳에도 있다.
215 N Marina Dr., Long Beach, CA 90803, United States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두곳중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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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창고 같은 낡은 겉모습이지만 분위기는 으싸으싸, 왁자지껄.
저렴한 가격에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
친절한 서버들.
야외 테라스.
아이들 메뉴는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풍족하게 준다.
이 곳 외에 지점이 많아 똑같은 음식을 다른 곳에서도 즐길 수 있다.
단점
컨셉이지만 플라스틱망에 담아져 나오는 음식때문에 환경 호르몬 걱정.
조개류의 허전함. 몇개 없고 살도 녹아 있는 듯. 상한게 아닌가 하는 요상한 맛.
푹익은 감자와 너무 강한 양념.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