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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Bellevue Hill - 2,1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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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Bellevue Hill - 2,112m // 2013년 9월 2일 월요일

* Easy to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112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750m

- 거리 (Distance) : 12.2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3-5 hours

- Max. Elevation : 2,108m

- Elevation : 760m

- Odometer : 8km

- Total time : 3:30 hours

 

 

     

 

 

 

#Hightlights
=> Waterton 초입 Red Rock Parkway 에 위치해 접급성이 좋고 정상에 오르면 Waterton 국립공원의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달리 선택하면 원모양의 Loop를 만들 수 있다.

 

 

# Getting there
=> Waterton 국립공원에 진입해서 첫번째 갈림길인 Red Rock Parkway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약 3.5km 위치의 도로옆 작은 공간에 차를 세우고 출발한다.

 

 

# Route Description
=> 출발지점에서 도보로 약 100m 정도 더 진행한 후 초원길로 접어들어 산 비탈 아래쪽까지 이동한다. 첫번째 크랙이 아닌 두번째나 세번째 크랙으로 올라가는 것이 쉽다. 세번째 크랙 이후의 Gully로는 올라갈 수 없다.

 능선에 올라서면 정상까지는 어려운 코스 없이 갈 수 있지만 많이 걸어야한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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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derson lake의 성공적인 백팩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잠시(?) 오후에 낮은 산을 공략해 보기로 한다.

 

# Alderson lake 백팩킹 후기 보기

 

  여러곳을 검토해 봤지만 Bellevue Hill 이 Waterton 공원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달라 Loop를 만들 수 있는데다가 "Hill"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쉬운 산행의 느낌이 있어서 이곳을 선택하지만....

 


- Ascent Routes of Bellevue Hill

 

 

  올라가는 길은 두번째와 세번째 Gully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아주 쉽다. 그런데 초원 지역을 가로지르면서 본 곰 한마리에 머리가 쭈삣. 소리를 지르면서 빨리 초원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나무와 풀이 없는 산 아래까지 쭉쭉 올라갔다.

 


 

 곰을 피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산 아래에서 봤던 코스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눈 짐작으로 타고 올라간 것이 두번째가 아닌 첫번째 gully.

 


- The First Gully

 

 

  곰이 북쪽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북쪽으로 더 진행할 마음이 없었다는 위안으로 바위를 타고 넘는다.

 올라가는 경사가 깊어서 조금만 가도 경치가 너무 좋다. Red Rock Parkway 와 내차가 저 멀리 아래에 보인다.

 


 

 

  최대한 안전한 루트를 잡아 타고 오르는데 대부분이 부서지는 돌이여서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 Take the left lamp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완만하고 잡을 것이 많다.

 나중에 집에 와서 조사해 보니 세번째 gully가 올라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기온이 높은데다가 돌까지 열을 받아서 푹푹 찐다. 경사가 급한대신 금방 능선까지 올라왔다.

 

 


- Up to the North

 

 

  초원에서 봤던 산 꼭대기에 서면 드디어 오늘 오를 목적지가 저 멀리 보인다. 아주~~ 저~ 멀리~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구간을 넘어섰으니 천천히(?) 걸어가는 일만 남았다.

 


- Gain the Ridge

 

 

  정상까지는 몇개의 언덕(?)을 더 넘어가야하는데 그나마 이쁜 돌들이 많아서 지겹지 않다.

 


 

 

  두번째 정상에 도착.

 


- The Second false summit

 

  잠시 숨을 고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상당히 많은 거리를 올라왔다. 올라온 길 뒤로는 Waterton 호수들이 줄을 지어 서있는 것이 보인다.

 

 

 

  정상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 To the Summit

 

 

  정상전에 두번째 언덕을 올라야하는데 이곳이 이번 산행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페인트로 칠한 것처럼 새빨간색의 돌들이 독특한 모양으로 줄을 지어서 있다. 

 


 

 

 

  이제 정상까지는 불과 10분도 남지 않았다. 거의 평지길을 걸어 드디어 정상에 도착.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Hill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정말 진땀을 빼고 올라왔다. Easy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래도 경치는 너무 좋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독특한 모양의 산인 Galwey가 서있다.

 


- Mount Galwey

 

 

  서쪽 정면에는 Blakiston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 Summit View

 

 

  바람이 불지만 기온이 너무 높아서 시원한 선풍기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저 멀리 서쪽에서 몰려오는 구름이 심상치 않아 오래 정상에 머물수가 없다. 곧 비가 쏟아져 내릴 것 같아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보다는 직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 Easy Descent Route

 

  Red Rock parkway 까지 직선으로 내려간다.

 


 

 

  하산 중 가끔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잔돌이 많아 하산하는 코스로 아주 적당하다. 물론 올라오기에는 힘든 길이다.

 초고속으로 하산을 마치고 무사히 Red Rock parkway에 안착.

 


- Red Rock Parkway

 

 

  도로가 좁고 갓길이 없어서 오고가는 차량에 주의해야한다.

 더군다나 곰똥이 천지에 널려 있어서 곰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한다.

 


- Bear P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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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ll 이라는 말만 믿고 콧방귀를 뀌었다가 혼줄이 났다. 사방으로 곰을 경계해야하고 올라가는 코스가 그리 만만친 않은데다가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더위까지 먹은 산행이였다.

 하지만 정상에서의 경치는 빼어났다. 동쪽으로는 Waterton의 평야가 지평선까지 이어지고 남동쪽은 파란색으로 빛나는 Waterton 호수가 반짝인다. 서쪽으로는 앞으로 올라가 보고 싶은 산들이 줄을 맞춰 서있고 남쪽은 비구름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Glacier 국립공원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2박 3일의 마지막 산행으로 약간 고생은 했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니 고생은 기쁨이 되었다. 앞으로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멋진 날씨를 기대해 본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