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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Sibbald Area] Cox Hill - 12.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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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a/Sibbald Area] Cox Hill // 2013년 5월 5일 일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219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923m

- 거리 (Distance) : 9.2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4 - 6 hours

- Max. Elevation : 2,191m

- Elevation : 697m

- Odometer : 12.6km

- Total time :  6.5 hours

 

 

     

 

 

 

#Hightlights
=>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그리 쉽지는 않지만 Jumpingpound Ridge 까지 이어지는 능선 코스는 Sibbald 지역뿐만 아니라 kananaskis 와 Bow Valley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캘거리 다운타운까지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 능선에 핀 야생화와 운이 좋으면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독수리도 볼 수 있다.

  

 

# Getting there
=> 약간의 비포장 도로를 타야한다. 캘거리에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약 50km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68번 도로로 빠지는 출구 143번이 나온다. 방향을 남쪽으로 꺽어 Sibbald Creek Trail 도로를 타고 약 25km를 더 들어가면 왼쪽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비포장 도로인 Powderface Tail 로 들어 설 수 있다. 도로폭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마주오는 차량과의 충돌 우려로 과속은 금물. 나머지 3km를 조심히 들어가면 왼편에 Dawson 캠핑장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시작한다.

캘거리에서 약 76km에 1시간 20여분 소요.

 

 

# Route Description
=> Cox Hill를 넘어 Jumpingpound Ridge까지 돌아 내려오려면 차 두대가 필요하다. Dawson 캠핑장 북쪽 트레일 입구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갈림길마다 지도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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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기운이 오지도 않고 바로 여름으로 온 듯이 연일 20도가 넘는 캘거리답지 않은 후덥지근(?)한 날씨가 연속으로 이어진다. 더군다나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화창한 주말이다.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20도가 넘는 기온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록키 안쪽은 눈이 많아서 초입에 있는 산중 눈사태 위험이 없는 능선 구간을 선택했다. Cox hill 로 가기위해서는 비포장 도로를 좀 많이 타야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 PowderfaceTrail

  

 

  캠핑장 주차장에는 차가 몇대 주차되어 었었다.

 


- Dawson Campground Parking Lot

  

 

  트레일 입구는 캠핑장 입구 동쪽에 있다. 표지판이 잘되어 있어 어려움이 없다.

 


- Trailhead

 

 

  예상외로 초입부터 상당히 눈이 많고 다 녹지 않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아이젠도 챙겨간다. 날씨가 상당히 따뜻했는데도 겨울동안에 워낙 많은 눈이 와서 미쳐 다 녹지 못한 듯 하다. 몇분 걷지 않아 Jumpingpound 크릭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 Jumpingpound Creek Bridge

 

 

  다리가 의외로 튼튼하고 이쁘게 만들어 놨다. 하지만 물은 그리 깨끗하지 못해서 세수나 손을 씻는 것은 불가능.

 

 


- Jumpingpund Creek

 

 

  다리를 건너 계속 걸어 올라간다. 울창한 숲길이여서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아 눈이 상당히 많다. 아이젠을 챙겨오길 잘했다. 어차피 눈이 많고 얼어서 시작부터 아이젠을 차고 오른다.

 


- Tom Snow Trail

 

 

  얼마 걸어 올라가지 않아 곧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Tom Snow Trail 이고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가면 Cox Hill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T-Junction

 

  오른쪽으로 꺽으면 완만했던 트레일이 이제는 제법 경사를 만들며 오른다.

 

 


- Coxhill Ridge Trail

 

  눈이 녹아서 얼음이 언 곳이 많아 미끄럼에 주의해야한다. 그래도 눈은 대부분 많이 녹아 그다지 오르는데 어렵지 않다.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Sibbald 지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 공터에 도착.

 


- Sibbald Area

 

  바로 아래에 출발했던 캠핑장도 보인다.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완벽한 날씨다.

  잠시 숨을 고르고 좁은 숲길을 따라 오른다.

 


 

  올라갈 수록 눈이 생각보다 깊다. 앞서 올라간 사람 발자국이 많지만 어제인지 오늘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중턱에 이르자 곧 앞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설신으로 바꿔 신은 발자국이 나온다. 이런 나는 안가져왔는데...

 


 

 

  눈이 점점 깊어지더니 몇몇 구간은 허벅지까지 빠진다.

눈에 깊이 빠지지 않으려면 발이 빠지는 순간 무릎을 약간 구부리면 허벅지까지 들어가지 않아 나오는데 힘이 덜 든다.

 


 

 

  그래도 다행히 앞서 올라간 사람들이 설신으로 눈을 많이 다져 놓아 조심히 걸으면 그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는다.

 


 

 

  눈때문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중간 지점인 전망대에 도착.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시야는 약간 뿌옇지만  캘거리가 잘 보인다.

 


- Calgary Downtown

 

 

  정상까지는 얼마 남아 보이지 않지만 갈길이 아직도 멀다. 눈위를 조심히 걸으며 능선 아래쪽 좁은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 The Final Section to the Ridge

 

 

  깊은 숲길을 벗어나 드디어 메도우 지역에 들어섰다.

 


- Looking West

 

 

  이곳에서 Bow Valley 뿐만 아니라 Calgary 그리고 1번 고속도로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Cochrane 과 Ghost 지역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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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앞서 출발한 한명을 만났는데 자신은 힘들어서 여기까지 란다.

이 곳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약간 망설여지지만 경사가 그리 깊지 않아 보인다. 눈이 많지만 도전해볼 만 했다. GPS를 이용해서 눈 덮힌 트레일을 찾아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 The Final Zigzags 

 

 

  눈이 어찌나 많은지 발목까지 빠진다. 미끄럼에 주의하며 오르지만 신발은 이미 다 젖어 버렸다. 하지만 숨을 돌리면서 내려다 본 경치가 일품이다.

 


- Looking North, Bow Valley 

 

 

  올라갈 수록 경사가 깊어지고 눈도 상당히 많다. 아무도 올라오지 않은 듯 발자국이 아무곳에도 없고 길도 보이지 않아 곧바로 정상까지 치고 올라간다. 다행히 정상에는 햇빛이 잘 들어 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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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x Hill Summit

 

 

  여전히 하늘은 구름 한점 없고 가시거리는 그야말로 최고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Elbow 지역, Bow Valley, Canmore와 캘거리까지.

 


- Moose Mountain

 

 


- Powderface/Sibbald Area

 

 


- Bow Valley / Canmore Area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좀더 올라가 볼 수 있지만 눈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다. 벌써 신발이 다 젖어버려 찜찜하다. 이 곳 정상에 철퍼덕 앉아 양말을 말리면서 점심을 먹는다.

 나의 점심을 노리는지 하늘 높이 날아 올라가는 독수리(?)가 머리 위를 빙빙 돈다. 쌍안경을 가져올 것을 아쉽다.

 

 


- Eagle

 

 

  사방이 눈이지만 바람도 없고 기온도 높아 일광욕 하기에는 최고로 좋다. 정상에 누워서 Coxhill을 모두 홀로 차지한채 한가로운 호사를 누려본다.

 1시간이 지나자 양말과 신발이 어느정도 말라서 아쉽지만 하산 준비. 능선을 따라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더 좋겠지만 눈이 많고 차편이 없어서 왔던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본 닭???

 


- Ptarmigan

 

 

  우리나라 꿩 종류인 듯한데 날지를 못한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약간 거리만 둘뿐 날아 도망가지 않는다.

 다시 기나긴 눈길을 따라 하산한다. 오후들어서 눈이 더 많이 녹아 엄청 질척 거린다. 내려오는 길에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산하기 싫어진다.

 


- Descend

 

 

  하산하는 길에 아무 장비도 없이 반바지로 올라오는 커플이 있었는데 아마도 눈이 많이 와서 올라가다가 포기했을 듯 싶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오늘 오른 Coxhill 이 한눈에 들어오는 Sibbald creek viewpoint에 들렸다. 예전에 이곳이 원주민들 거주지에 버팔로 사냥을 하던 곳이란다.

 

 

 

 

 


- Sibbald

 

 

 

  넓은 Sibbald 평야와 함께 뒤로 오늘 올랐던 정상이 보인다. 오늘 참 많이 걸었네.

 


- 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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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날씨에 즐거운 하이킹이였지만 눈이 많아서 중간부터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앞서 올라간 하이커들이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하산해야 했을 것이다. 설신으로 눈을 잘 다져놓아서 그나마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5월 초순에도 설신이 있어야할 정도로 아직 눈이 많고 곳곳에 눈사태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사전에 주립공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설신으로 올를 수 있을정도로 가파르지 않고 그리 높지 않은 정상에서도 Kananaskis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눈이 없는 여름에는 Powderface ridge 까지 돌아서 내려오는 방법도 생각해 본다.

  Sibbald와 Powderface 지역은 비포장 도로로 인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찾아보면 멋진 곳이 많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