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sangbuk-do/Gyeongju] 천년의 고도 경주 - Day 1 // 2012년 4월 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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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石窟庵)은 대한민국 경주시의 토함산 중턱(진현동 891)에 있는 석굴 사찰(石窟寺刹)로서 국보 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경덕왕 10년(751년), 당시 51세였던 김대성이 만들기 시작했고 20여년 후 완성되었다. 신라의 건축과 조형미술이 반영되어 있다. 석굴암의 원래 이름은 ‘석불사(石佛寺)’였으나, ‘석굴’, ‘조가절’ 등의 이름을 거쳐 일제강점기 이후로 석굴암으로 불리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석굴이며, 1913년 이후로 일제가 수차례 해체·조립·수리하기 전까지는 원형을 유지하였다. 현재는 부실 복원에 따른 습도 문제로 유리벽으로 막아 보존되고 있다. 석굴암은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적인 가치와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불국사와 함께 1995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 출처 : http://ko.wikipedia.org |
.아이들에게 한국 역사를 단시간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경주다. 그리고 장인어른이 2박 3일 숙식권을 하사하셔서 멀지만 싼값에 갔다올 수 있었다. 캐나다 가기 전 마지막 한국 여행이다.
평일이여서 고속도로 차도 막히지 않고 뻥뚫린 길을 신나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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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입구
.경주에 들어서자마자 천년의 역사가 팍팍 느껴진다.
호텔이 보문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보문관광단지를 우선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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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관광단지 입구
.장시간 운전으로 모두 지쳐서 우선 숙소에서 짐을 풀고 호텔에서 가까운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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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호텔
.우리 모두 이런 고급 호텔은 처음. 입구부터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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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엘레베이터가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면서 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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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호 전경
.예약을 몇일전에 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호수쪽은 빈방이 없어서 반대쪽 방을 배정받았다. 호수는 안보이지만 반대쪽도 전경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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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전망
.방도 깔끔하고 크기도 넉넉해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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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2박 3일 숙식권과 함께 호텔 빵집에서 제공하는 롤케잌과 포도주까지.... 와인은 병따개가 없어서 아쉽지도 못마시고 대신 롤케잌을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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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롤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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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서 멀리는 못가고 호텔에서 가까운 석굴암과 불국사를 돌아보고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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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중간을 탑모양으로 만들었다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강원도 산길처럼 오락가락하는데 경치는 아주 좋다. 특히 아직 추운 날씨 때문에 꽃이 많이 피지 않은 중부지역과는 달리 이곳은 벌써 꽃잔치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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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올라가는 길
.토암산에 있는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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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경주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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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계유산 석굴암 석굴
.주차장에서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비포장 길은 석굴암의 숨은 비경이다. 오고가는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렵지만 새벽에 걸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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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가는 길
.평일 저녁이여서 다행히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 석굴암 줄이 전혀 없다. 한국 관광객보다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더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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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내부 촬영은 금지여서 아쉽게 사진은 없다. 석굴암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사전 공부가 필수다. 그냥 보기만 해서는 얼마나 대단한 우리의 유물인지 모른다. 그냥 가서 보면 그저 큰 돌 불상이 굴안에 앉아 있는 것일뿐이다.
석굴암의 또 다른 보너스는 불상이 바라보는 방향을 내려다 보는 전경이다. 아쉽게 하늘이 뿌옇지만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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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전경
.사람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 다음에 올때는 아침 이른 시간에 와보고 싶다.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1000원을 내면 종을 한번 쳐볼 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종소리를 직접 쳐서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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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치기
.아이들 힘이 세지 못해 너무 살짝 쳤지만 한국종의 특징인 웅장하고 장엄한 저음의 종소리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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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호텔로 돌아가기전 토함산 바로 아래에 있는 불국사. 경주에서 석굴암 다음으로 꼭 가봐야할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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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불국사
.대웅전까지 들어가는 길이 압권이다. 특히 일주문을 통과해서 절입구 전에 있는 다리를 보는 곳이 일품이다.
.주변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아이들도 이렇게 많은 개나리는 처음 본다.
- 개나리
.드디어 대웅전 앞, 다보탑과 석가탑앞에 섰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탑이 바로 우리 앞에 딱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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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아이들은 처음와보는 절이라서 궁금한 것이 많았다. 특히 불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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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안
.대웅전 바로 앞에서 내려다보는 탑은 또 다른 아름다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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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대웅전에서 조금만 더 돌아나오면 세월의 역사를 고스란이 받은 한국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불국사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석축에 있다. 면도칼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 맞아 떨어지게 쌓아 올린 돌은 마치 진흙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돌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니 참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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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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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와보고 그 뒤로도 몇번 와봤지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와본 것은 처음이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 전에도 몰랐던 아름다움과 놀라움이 구석구석 보인다. 아직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리지만 커서 다시 온다면 이해하리라 생각된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경주로 선택하기를 참 잘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