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Seogwipo] 아름다운 제주 - Day 2 //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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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은 제주도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출봉 전체와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하고 있다. - 출처 : 문화재청 http://www.ocp.go.kr |
.숙소 앞 바다 산책길이 아주 좋다는 장인어른 말씀을 듣고 아침에 혼자 일찍 일어나서 산책을 나갔다. 자그마한 해수욕장과 끝이 보이지 않는 제주 바다를 보니 마음까지 상쾌하다.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산책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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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바다를 배경으로 이쁜 조각상도 많아 사진 찍기에 좋다.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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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 해녀
.뜻하지 않게 조그마한 수조에 있는 물개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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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개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 봤는데 선착장이 가로막고 있어서 더 이상 가볼 수가 없었다.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서 호텔 신라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언덕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아담한 폭포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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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아직 개장하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를 지나간다. 여름에는 참 멋진 해수욕장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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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더 이상 갈 수 없는 해수욕장 서쪽 끝까지 가봤다.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우리나라 남쪽 끝에서 보는 해돋이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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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이 명당 자리를 포기하고 돌아가기 싫었지만 오늘 일정이 빡빡한 관계로 콘도로 돌아간다. 왔던 길로 가지 않고 호텔 신라 아래쪽 언덕을 곧바로 올라가서 호텔을 가로질러 숙소인 콘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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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 풍경
.이상기온으로 아직 춥지만 제주도는 동백꽃이 만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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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대가족에 아이들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8시에 콘도를 나왔다.
오늘 일정은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차례차례 볼거리를 들리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주상절리대. 아침일찍 와서 주차도 바로 앞에 하고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기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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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대
.육각형 돌기둥이 멋드러지게 솟아있는 것을 절벽 위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 요즘 유행인 유리 바닥 전망대를 설치했으면 더욱더 멋졌으리라 생각이 든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할머니 해녀가 아침에 물질해서 잡아온 싱싱한 소라를 팔고 계셨다. 처음 먹어보는 소라회. 회를 처음 먹어보는 애린이가 우리보다 더 소라회를 잘 먹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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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소라회
.제니는 처음보는 소라 껍질에 더 관심이 많았다. 기념으로 소라껍질앞에서 기념 촬영. 동상이 있는걸로 봐서 이곳에 소라가 많이 나오는 듯 싶다.
.다음 장소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보다 이곳이 더 낫다는데 실제로 이곳이 더 좋다. 물론 정방폭포를 가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해보지만.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걸어올라가는 길도 이쁘고 사진 찍을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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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상징 돌하르방
.날씨도 너무 좋고 어제 온 비 덕분에 공기까지 상쾌하다. 울창한 숲길과 개울을 따라 올라간다.
.짧은 산책길을 올라 폭포에 드디어 도착. 이미 대규모 수학여행단에게 중요 자리를 빼았겼지만 폭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겼다.
- 천지연 폭포
.폭포 물줄기에 의해 만들어진 무지개도 참 이쁘다. 신기하게도 제주도에서 볼 수 없는 식물군과 나무들이 이곳에 가득하다. 꼭 정글속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참 색다르다.
다음 목적지는 동남쪽 끝에 위치한 제주민속촌. 생각보다 잘 만들어 놓아서 볼거리도 많고 아이들에게도 제주도의 생활상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엣날 제주도의 생활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 좋다. 아이들도 한국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물품과 집을 보여줄 수 있어 좋고 옛날 물건의 쓰임새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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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특산물 똥돼지
.투호도 있어서 아이들이 다 함께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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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호놀이
.열심히 걷고 구경도 실컷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나가서 먹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민속촌 안에 있는 주막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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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나는 제주도 토속음식이라는 몸국에 도전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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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국
.보기에는 쉬원찮아 보여도 맛있었다. 모자반이라고도 불리는 몸을 돼지뼈 우린 국물에 넣어서 끓였는데 옛날 제주도에서는 큰일이나 잔치때 다 함께 먹는 음식이였다고 한다. 몸이 돼지 냄새도 잡아주고 시원해서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다. 제주도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추천한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면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에 도착한다.
-섭지코지
.해안 절벽을 따라 등대까지 올라가는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오른쪽으로는 멋진 절벽이 왼쪽에는 평지와 이쁜 집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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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드라마 촬영지였다는 교회
.산책길 끝에는 아담한 유채꽃밭도 있다. 알버타의 광활한 유채꽃 농장에 비하면 동네 꽃밭 수준이지만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국적 유채꽃의 맛이 더해지면 감탄사 연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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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밭
.다음 목적지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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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입구
.저 산 꼭대기를 올라가야한다. 경사가 점점 깊어져서 아이들에게 힘들 것 같았는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잘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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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밀리지는 않았지만 관광철인 여름에는 경사보다도 사람때문에 올라가기가 더 힘들 듯 싶다. 정상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제주 풍경이 환상적이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에도 올라가 있고 제주 10대 절경 중 하나임을 증명해 준다. 5천년전에 바다밑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응화구라고 하는네 내려다 보니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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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응화구
.해발 180미터를 올라왔다는데 주차장 높이를 빼고라도 한 150미터 정도는 올라온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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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정복 기념촬영
.응화구도 멋지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제주도 풍경도 압도적이다. 세계 10대 미항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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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본 제주도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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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내려와서 오른쪽 해안절벽을 따라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이곳 풍경도 참 이쁘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선택된 곳은 에코랜드.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고 하는데 기차를 타고 가다가 테마역에 내려서 돌아보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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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기차 타기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돌변해서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산책은 꿈도 못꾸게 됐다. 첫번째 역에 내려서 잠깐 걷는데도 엄청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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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역에서 내려 호수를 다리를 걷는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지도 몰라 다른 역에는 내리지 않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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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역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바람도 많이 불고 공기도 차지만 캐나다 촌놈은 기차 바로 앞에 앉아 바람을 마음껏 맞으며 나만의 경치 구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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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자리에 앉아 경치 구경하기
.운 좋게 뛰어 놀고 있는 사슴 두마리 발견. 야생동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 사슴을 보게될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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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두마리
.이렇게 오늘의 빡빡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으로 숙소 근처로 이동. 맛집이라는 "우리집"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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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유명하다는 해물뚝배기와 옥돔 구이를 주문. 가격도 싸고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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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뚝배기와 옥돔구이
.이 음식점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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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시작된 12시간 강행군이였지만 날씨도 좋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어서 대성공이였다. 제주도의 멋진 자연경관과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던 하루였다. 내일 떠나야한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