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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Ganwon/Wonju] Chiaksan Birobong- 1,288m

[Ganwon/Wonju] Chiaksan Birobong- 1,288m //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 Easy or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288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890m

- 거리 (Distance) : 8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3 - 4 hours

- Max. Elevation : 1,280m

- Elevation : 880m

- Odometer : 8.1km

- Total time : 3.5 hours

 

.강원도에서 유명한 산 중 하나인 치악산에 바쁘신 장인어른과 함께 짬을 내서 올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볼거리가 많은 구룡사 루트를 이용하지만 시간 관계상 가장 짧고 빠른 시간에 오를 수 있는 입석사 코스를 선택했다.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우리가 선택한 입선사 등산로 입구까지는 좁은 1차선 시골도로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도로 끝에 위치한 작은 비포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 등산로 입구

 

.치악산이 워낙 크기 때문에 등산로가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질러가는 횡단코스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음에 도전해 보고 싶다.


- 등산로 지도

 

.입석사 덕분에 포장된 도로를 이용해서 절까지 걸어갈 수 있지만 경사는 장난이 아니다. 4륜구동 차라고 해도 겨울에는 어떻게 올라갈까 싶다.


- 입석사까지 이어지는 포장된 도로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 올라간다.

 

.해가 들지 않는 계곡은 아직도 겨울이다. 작은 얼음 폭포가 만들어져 있다.

 

.입석사까지는 포장된 도로를 이용해서 쉽게 왔다. 절 마당에 마련되어 있는 약수로 시원하게 목마름을 벗어버리고 다시 힘을 낸다.


- 입석사

 

.입석사 이후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들은 힘들다고 하더니만 치악산이 바로 그렇다. 잔돌도 아닌 큼지막한 돌들을 타고 올라가야한다. 최근에 내린 눈이 그나마 많이 녹아서 다행이다.


- 이 돌들을 타고 넘어가야한다

 

.잠깐의 평지도 없이 돌무더기를 올라서자 드디어 눈밭이다. 다행히 손을 잡고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가 깊은 곳은 친절하게 손잡이를 만들어 놓았다.


- 눈이 아직도 많다

 

.약 1100미터 지점에 이르자 경사가 완만해지며 능선코스로 진입한다. 이제부터는 큰돌이나 미끄럼에 주의할 필요는 없지만 눈이 깊어 발이 푹푹 빠진다.


- 능선 코스

 

.능선을 따라 울창한 숲길을 걸어가면 다른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던 정상이 저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캐나다와는 달리 침엽수가 없어 겨울에는 황량해 보이지만 나무 사이 사이로 보이는 능선들이 참 이쁘다.

 어느덧 정상이 코 앞에 있다.


- 이제 한걸음이면 정상이다

 

.마지막 힘을 내서 정상에 도달. 공식적으로 1,288m 란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정상에는 돌 하나 하나 주워 쌓은 큰 탑이 세개 있다. 나중에 보니 원주를 소개하는 책자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돌무더기들이다.


- 비로봉 미륵불탑 안내판

 

.바람은 생각보다 많이 불지 않아 춥지 않지만 아쉽게도 황사 때문인지 시야가 그리 좋지 못하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 하산

 

.잠깐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갔는지 올라왔을때와는 달리 하산길 눈이 상당히 녹아 있다. 질퍽한 눈 덕분에 이미 생명을 다한 고어텍스 신발이 젖어 버렸네.

등산 후 먹는 밥은 언제나 맛있지만 장인어른이 사주신 점심은 진수성찬이다. 아우..~


-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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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어른과 처음으로 산행을 한 뜻깊은 날이였다. 개인적으로 한국산을 올라가본 것도 10년이 더 넘은 것 같다. 캐나다 산과는 달리 아담하고 구비구비 흐르는 능선의 물결이 감동적이다. 추운 날씨때문에 눈이 많아 고생을 했지만 강원도의 자랑 치악산에 올라서서 내려다 본 강원도의 산아는 정말 아름다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