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Kananaskis] Ribbon Lake - Galatea Creek Loop, Day 1 // 2011년 9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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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bbon Lake Difficulty Rating:
Medium - Kananaskis.com |
.최고기온 25도 예상. 오랫만에 나리의 토요일 휴무, 하늘은 구름 하나 없는 새파란 맑음. 이런 날에 집에 있으면 록키를 무시하는 것이다. 짐을 백팩에 던져 놓고 1박 2일 일정으로 카나나스키스로 달려간다.
여유있게 토요일 아침 카나나스키스 안내소에 들려서 캠핑장 자리를 알아보니 이미 유명한 캠핑장(Elbow Lake, Aster Lake)은 9월의 기상기후때문에 진작에 자리가 동났다는 처절한 소리를 듣는다. 그 다음 차선책으로 정해 놓았던 Ribbon Lake는 넉넉한 자리 덕분에 당일에도 자리가 다행히 넘쳐난다. 오늘 밤은 이곳으로 당첨.
이 번 백팩킹의 루트는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기 싫어서 키드산을 통째로 한바퀴 크게 돌아 나오기로 했다. 오늘은 Ribbon Lake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은 북쪽 Guinn's pass를 거쳐 Galatea Creek을 따라 내려와 다시 긴 트레일을 따라 한바퀴 원을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30km가 넘는 대장정이다.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437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977m
- 거리 (Distance) : 32.6 km Return
- 소요시간 (Trip Time) : 12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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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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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참고적으로 GPS가 이상이 있었는지 고도계가 정확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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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Ribbon Creek 주차장에 차를 놓고 Ribbon Falls 까지 올라간 다음 "죽음의 절벽" 코스로 급경사를 타고 넘어 올라가 Ribbon Lake 에 텐트를 구축한다.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113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654m
- 거리 (Distance) : 12.2 km
- 소요시간 (Trip Time) : 4.5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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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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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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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nce VS. Elevation
.9 월 말인데도 이런 날씨는 록키의 선물이다. 바람이 약간 불기는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주니 더 좋다. 안내소에서 캠핑장 이용료 $12를 지불하고 카나나스키스 빌리지 입구에 있는 Ribbon Creek 주차장에 차를 놓고 출발.
- Ribbon Creek Parking Lot
.이 주차장을 통해서 여러 트레일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라 차가 많지 않지만 오후에는 추자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다.
- Ribbon Creek Trail
.트레일 왼편으로 Ribbon creek 을 졸졸 흐르고 나무들은 가을을 맞아 노란색으로 가득하다.
- Ribbon Creek
.약 4.5km 지점에 이르면 트레일 폭이 확 줄어들면서 한사람이 지나갈 정도의 폭으로 좁아진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절경이 펼쳐진다.
- After the Bike Rack
.이곳에서 폭포사이 중간에 위치한 작은 폭포들과 계곡은 리본 폭포의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하면 된다.
- Dipper Canyon
.계곡 아래로 좀 더 내려가면 시원한 작은 폭포를 볼 수 있다.
- Water Falls
.여기서 간식을 간단히 먹으며 땀이 난 등에 바람을 쐬여 주고 다시 출발.
8km 지점에 이르러 Kidd 산과 Bogart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멋진 숲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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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몇백미터를 더 들어가면 Ribbon Falls 캠핑장이 나온다. Ribbon Lake 캠핑장 인기에 가려서 빛을 못보지만...
이제 마지막 언덕길을 올라서면 폭포에 도착.
- Short Climb to the Falls
.9km를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온 수고가 헛되지 않게 시원하고 멋진 폭포가 반긴다.
- Ribbon Falls
.지금은 수량이 많이 줄었지만 눈이 많이 녹는 초여름에 오면 더 장관이란다. 폭포 앞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재충전을 하고 오늘의 목표를 위해 다시 무거운 가방을 들쳐 업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폭포 뒷편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위로 넘어간다.
- Steeper Tail
.급경사를 돌아 올라서니 내가 걸어온 길이 내려다 보이며 대장관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이 맛에 록키에 온다.
- Ribbon Creek Valley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절벽 아래까지 이어진 산사태 지역을 가로지르는 평탄한 트레일을 따라 걷는다. 이제부터 재미있는 모험이 시작된다.
절벽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총 세개의 체인을 거쳐야하는데 두번째 체인이 가장 힘들고 위험한 구간이다. 팔에 힘이 없는 여자들이나 노약자는 무거운 가방을 별도로 줄을 통해 먼저 올리고 따라 올라가는게 좋다.
.첫번째 짧은 체인을 올라간 뒤 왼편으로 절벽을 따라 조심히 걸어서 두번째 가장 길고 힘든 체인을 타고 올라가면 다시 세번째 짧은 체인이 나타난다.
- First Chain
.첫번째 체인은 그런데로 쉽지만 두번째는 조심히 올라야한다. 특히 무거운 백팩이 몸의 중심과 팔의 힘을 흐트러 놓기 때문에 조심.
- Second Chain
.마지막 체인까지 올라서서 내려다 본 발아래 풍경은 이야..~ 저기를 내가 걸어 올라왔구나.
- Ribbon Creek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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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있는 리본 폭포와 이곳에 있는 폭포들은 모두 Ribbon 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이다. 여기저기 폭포들이 넘쳐난다. 새벽에 선녀가 목욕할 것 같은 분위기다.
- Water Falls
.이제 조금만 더 가면 호수 입구인 북편에 도착한다.
- North Shore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호수. 해발 2,113미터에 이런 멋진 호수가 있다니.
- Ribbon Lake
.호수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오늘의 숙소 캠핑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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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bbon Lake Campground
.캠핑장은 아주 훌륭했다. 테이블은 4개, 파이어링은 2개, 화장실 2개, 텐트 패드는 20개, 그리고 장작은 산더미.
- Eating Area and Fire pits
- Outhouses
- #4 Tent pad
.호수가 잘 보이는 4번 패드에 텐트를 구축하고 저녁을 먹는다. 12km를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온 보람이 여기에 있다.
모닥불 앞에 앉아서 차 한잔 그리고 호수 뒤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노을...
- Sunset Over the Lake
.오늘 이곳에 나까지 총 9명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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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곳이니만큼 폭포까지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호수까지 올라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가장 멋진 곳은 바로 호수까지 올라오는 길이다. 절벽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절벽 아래까지만 와도 좋다. 결론은 폭포 바로 위가 하이라이트라는 것.
빙하물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가 아니여서 물색깔이 옥색은 아니지만 산에 있는 호수는 다 멋지다. 내일 갈길이 멀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