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의 에버랜드...~ (http://www.everland.com/)
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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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에버랜드..~ 가고 싶었지만 선뜻 가볼 수 없었던 에버랜드에 드디어 다녀왔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대한 없는 평일로 날짜를 잡았다.
작년 도쿄 디즈니랜드와 올해 나가사끼의 하우스텐보스 이외에는 가본 놀이동산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설레였다.
하지만...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하늘이 찌뿌둥한게 영 찜찜했다. 그래도 우린 떠난다..~ 왜..? 열심히 일한
우리이기 때문에..~ |
# 7시 30분 : 일어나다.~ => 여명의 자명종 소리, 두 개의 핸드폰에서 울리는 알람과
모닝콜의 하모니를 들으며 겨우 일어났다. 오직 에버랜드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중국의 귀신 강시가 일어서듯이 일어섰다. 벌떡..~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일찍 서둘러야 했다. 에버랜드는 개장시간이 9시 30분이기 때문이다.
# 8시 30분 : 자.~ 출발.~ => 아침밥을 서둘러 먹고 주섬주섬 챙겨서 나갔다. 여전히 하늘은
찌뿌둥했고 TV에서는 중부지방 몇곳에 소나기가 온다는 소식을 전한다. 흠..~ 뭐 괜찮겠지. 24시간 김밥을 파는 "김밥천국"에서 김밥
2개를 사고 (1,000원 X 2 = 2,000원) 전철에 올랐다. 강남역에서 가는 것이 가장 빠를 듯 해서 강남역에서 5002번을 타고 가기로
했다.
우리 점심 도우미.
김밥천국~ 싸고 맛난다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열심히 출근하는 사람들이 인상적이다
서울에서
에버랜드로 가려면 총 5가지 지역에서 출발이 가능하다. 상계동, 강변, 강남, 양재, 사당.잠실에서 가장 빠르고 싸게 가는 방법은 강남역에서
가는 것이다. 좀 돈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강변에서 직통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대중교통 안내
# 9시 00분 : 강남역 도착..~ =>전철을 타고 강남역까지(550원 X 2 =
1,100원) 이동하였다. 6번 출구 뉴욕제과 지나서 국민은행 앞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5002번을 타면 된다. 정거장에 도착하자마자
5002번이 떠난다.~ 안돼..~ 30분마다 1대씩 있단 말이다.~
국민은행앞 버스
정거장에서 탄다. 이곳은 용인, 수원으로 가는 버스가 참 많다
버스
안내판
# 9시 30분 : 버스를 타다..~ =>출근 시간 이외의 시간이고 대학 방학까지 해서 그런지
에버랜드로 가는 버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지 않았다. 앉자마자 잠에 빠져들었다. 일어나 보니 어느덧 에버랜드 버스 정거장에 정차해
있었다. 약 50분이 소요된 듯 하다. 그러나..~ 비가 오고 있네.~
버스안. 사람 참
없다
에버랜드 도착.
5002번의 웅장한 모습
비가 어설프게 오고
있다
# 10시 10분 : 자유이용권을 사러 가자..~ => 매표소로 이동하는 중 비가 점점 많이 오기
시작했다. 이슬비였지만 제법 내리고 있었다. 금방 끝칠 것 같지는 않았다. 비가 오고 있었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소풍을 오는
듯 매표소 앞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우린 어쩐다냐.~ 매표소 누나한테 비가 언제까지 올 것 같냐고 물어보니 자기들도 잘 모른단다. 비가
오면 실외 놀이기구는 이용할 수 없는 말만 한다. 우띠.~ 그거 누가 모르냐.~ 한참 고민한다가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삼성 애니패스 카드, KFT 나 카드 또는 레드 카드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받을 수는 있지만 입장만은 무료가 안되기
때문이었다. T.T 그냥 김밥 먹고 집에 가자..~
줄지어 가지만... 비는
여전히 오고
매표소
앞
맛있는
김밥
# 11시 : 어라라..~ => 어라.~ 김밥을 다 먹었더니 비가 안오고 햇빛이 쨍쨍이다. 다시 긴급
계획 수정..~ 입장하러 가자.~ 삼성 애니패스 카드와 KTF 나 카드를 이용해서 26,000원 짜리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받아서
들어갔다. (13,000원 X 2 = 26,000원)
다시
입장
울트라 초 변신 화창한
날씨의 에버랜드
솜옷 입은 남정네와 함께.~
오랫만에 놀이기구 타고 사파리 구경하고 간식 사먹고..~ 우와.~ 재미있다. 거기에 덧붙여서 배용준 CF 찍는
것도 봤다.
하루종일 뜨거운
햇볕아래에서 CF 찍는 배용준
사자
기린. 왼쪽에 있는 자가
인상적이다
건빵먹는
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가게.
중국사람이 많이 온다고 한다
사파리 구경을 한 후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하겐다즈를 처음으로 사먹어 봤다. 2 스쿱인데 자그마치
4,500원..~ 띠용..~ 스쿱도 배스킨라빈스보다 엄청 작다. 둘다 브랜디와 와인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 특이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특히 중국인들과 남미쪽이 엄청 많았다.
서부의
무법자
다정하게
한컷~
열정적인 공연도
보고
비가 온뒤라 그런지 날씨가 엄청 후덥지근했다. 공연을 보고난후 너무 더워서 슬러쉬를 하나 사먹었다.
(2,000원 오렌지맛)으미.. 시원한거..~
서부의
무법자
에버랜드 예전
마스코트
에버랜드 현재의
마스코트
독수리 요새에서 알바하는 사람한테 들은건데 이번에 새롭게 마스코트가 양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전의 마스코트는
반응이 안좋아서 바꾼다고 하는데 그전 마스코트는 어떤 것을 형상화한 줄 아는가..? 난 다람쥐인줄 알았는데 세상에나 막대사탕으로 했단다.
맙소사.. 망할만도 하다. 그래도 이번에 바뀌는 양은 귀엽기는 해보인다. 하지만 배에 있는 자크는 영 마음에 안든다. 열리지도 않는 걸
왜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징그럽기도 하고...
## 에버랜드에 다녀와서 느낀점
작년에 다녀온 도쿄 디즈니랜드와 올해 다녀온 나가사끼의 하우스텐보스의 놀이동산을 다녀온 뒤에 오랜만에 찾은
에버랜드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일본과 한국의 놀이동산을 나름대로 비교해 보고 문제점을 찾아보았다.
1. 시설물의 부족하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경우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모방하여 만들기는 했지만 알차고
재미있게 꾸며진 놀이동산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중간중간 퍼레이드의 경우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고 곳곳에 꾸며진 아기자기한
물품과 건물도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내가 가본 놀이동산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에버랜드 조차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 넓은
대지에 다양한 놀이기구와 동물원까지 갖춘 에버랜드를 한국 최고의 놀이동산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에버랜드의 퍼레이드나 시설물, 야간
레이저쑈는 일본의 그것을 따라가기에는 역쉬 역부족이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경우는 모든 건물이 실제 사용되는 건물이기도 하고 만들기도
잘만들어서 실제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에버랜드의 경우는 시설물이나 건물들이 대부분 가짜인 것이 티가 많이 나고 1층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엉성하기 그지 없다.
2. 테마가 없다. 도쿄 디즈니랜드의 경우는 디즈니 만화를 테마로 만들어진 놀이공원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참 많다. 또한 각각의 장소마다 엄청난 케릭터 기념품 가게가 있기 때문에 사지 않고 가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대단하다. 그래서 그런지 양손에
기념품을 가득 사가는 일본인들을 많이 보았다. 우리나라와는 참 대조적이다. 에버랜드의 경우 아직까지 알려진 케릭터가 없다. 최근에
만들어진 막대사탕 케릭터가 있지만 실패했고 현재 새롭게 만든 양인형의 경우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테마가 없는 놀이공원은 더 이상
사랑받을 수도 발전할 수도 없다. 단순한 놀이기구와 동물들만으로는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는 식상할 수밖에 없다. 유치원때부터 2-3년에 한번씩 꼭
가보는 나로써도 바뀐게 없는 에버랜드에 이젠 싫증이 났다. 한번 찾은 사람을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이 없는게 큰 문제...~ 또한 테마가
없다보니 기념품도 어디가서든 살 수 있는 것밖에는 없다. 찾아봐도 별로 없는 기념품가게를 쭉 둘러본 결과 대부분 코엑스몰이나 테크노마트에서 볼
수 있는 기념품들이 에버랜드에서도 팔고 있었다. 이렇게해서야 장사가 될까...? 퇴장하는 사람중 기념품을 사가는 이를 한번도 보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 국내에서는 최고다. 에버랜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놀이공원이다. 하지만 외국 관광객들이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예전과는 다르게 외국인들이 부쩍 많이 찾는 에버랜드이기에 더욱더 노력하여 세계최고의 놀이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