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Crowsnest Pass] Turtle Mountain - 2,204m // 2010년 9월 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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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204m |
- Max. Elevation : 2,206m |
#Hightlights
=> 국립공원도 아니고 주립공원도 아닌 남쪽 록키 끝자락에 위치한 까마귀둥지 고개 Crowsnest pass에서 가장
유명한 산인 거북이산 Turtle Mountain. 하지만 1903년 새벽에 일어난 산사태 Frank slide로 인해 우리에게 더
잘알려져 있다. 산 전체가 불안정한 지각위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돌틈속에서 오랫동안 물이 얼고 녹는 과정이 덧붙여져 큰 재앙이
되었다고 한다. Blairmore 마을에서 시작한 트레일이 산정상까지
이어져
주변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산정상에서 산사태 잔해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2번을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가 Nanton 에서 서쪽으로 533번을 타고 끝까지 간다. 갈림길에서 남쪽방향
22번 고속도로를 타고 BC로 넘어가는 3번 고속도로를 갈아타고 서쪽 방향으로 약 22km를 가면 Blairmore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이 나오기 전에 왼편 다리를 건너 20 ave를 타고 133st을 이용해서 철길을 건너 18ave ->
135st -> 17ave 동쪽 끝까지 가서 비포장도로로 진입해서 넓은 공터까지 이동후
이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 Route Description
=>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거의 직선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산행루트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North peak에서 정상까지 큰 바위와 산사태의 여파로 인한 크고 작은 바위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해야한다. 또한 날카로운 돌들도 주의대상. 급경사에 자신이 없으면 능선을 피해 약간 아래쪽 오른편에 있는 완만한 트레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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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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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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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크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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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1903년 새벽 4시 10분에 약 9억톤의 석회암이 프랭크 Frank 마을로 쏟아져내렸다. 약 1분30초만에 마을의 반이 돌밑에 사라져버렸다. 얼마나 많은 양의 돌이 쏟아져내렸는지 산밑에서 혹은 산위에서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재앙의 현장이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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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더 자세한 내용은 Frank Slide 참조.
산행은 북쪽에 위치해 있는 Blairmore 마을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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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 Mountain
TH:Trailhead, N:North peak, S:South peak
.등산로 입구가 마을 뒷편 비포장 도로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는데 약간 힘들었지만 마을이 작아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어차피 길을 잃어도 돌고돌면 찾게 되니 걱정은 불필요. 너무 이른 아침에 왔는지 오늘 내가 첫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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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ing sopt
.주차 공터에서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오른편에 오렌지색 테이프와 예쁜 노란색으로 칠해진 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입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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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시작부터 가파른 숲길을 걸어올라가야한다. 하지만 조금만 올라가도 마을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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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irmore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가파른 등산로 때문인지 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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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swithbacks
.Crowsnest는 BC쪽에서 불어오는 쉰눅 바람 Chinook wind 때문에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을 많이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는 나무가 자라지 못해 나무들이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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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w braches on the windward side
.약 300m 정도 올라오면 드디어 수목한계선 가까이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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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사진 찍기 바빠서 몰랐는데 내 뒤에 도착한 산사나이가 벌써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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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장갑을 끼고 온 Mountain man
.유명한 산이기도 하고 지역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정도로 쉬운산이여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이른시간이라 별로 없는 듯 하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드디어 정상이 눈앞에 나타난다. 덧붙여서 Frank slide도 왼편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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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nd South peaks
.얼마나 많은 양의 돌이 쏟아져 내렸는지 여기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 많은 양의 돌들이 저멀리 고속도로를 넘어 반대편 산 밑부분에까지 밀려내려가 있는 것이 보인다.
North peak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 이젠 South peak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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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peak
.북편 정상에서 남편 정상까지는 약간의 내리막길을 내려간 뒤에 다시 올라가야한다.
돌 파편들이 정상에 널려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약간의 난코스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돌의 향연이 시작된다.
.곳곳에 아직도 크랙이 많고 깊이도 상당하다. 작지만 동굴처럼 생긴 곳도 많다. 갑자기 또 무너져 내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드디어 South peak 아래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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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south peak
.경사가 깊고 잔돌이 많아 올라가기 쉽지 않다. 아직도 돌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왼편보다는 오른편에 붙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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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section to the summit
.드디어 정상 도착.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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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 Summit
.1903년에 일어났던 재앙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과학장비들이 여러곳에서 돌들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있었다.
좀더 남쪽에 헬기 착륙장이 보여서 좀더 걸어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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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헬기 착륙장에서 일광욕을 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발밑에서 사람이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올라와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장비들을 담당하는 연구원이였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멀리 우리가 묵고 있는 캠핑장도 보이고 다음에 오르고 싶은 크로우스네스트 Crowsnest 산도 보인다.
아쉽지만 내려가야할 시간.
.올라올때와는 다른 돌들과 크랙들이 눈에 보인다.
.하산길에는 Frank slide를 더 잘보기 위해 절벽쪽으로 약간 붙어서 내려갔다.
- Frank Slide
.오후시간이 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복장을 보니 마을 사람들 같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만 날씨가 좋아서 춥지는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 Descent route
.이곳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 있다.
- 사랑의 증표
밴쿠버갈때 지나가면서 보고 언제 한번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워 했었는데 실제로 정상에본 Frank 마을은 대단한 장관이였다. 기록에 의하면 마을이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재앙이 닥쳤다고 하는데 마을이 들어서기 전에 산이 무너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목숨이 단 몇분만에 사라졌으니 참 안타깝다.
인디언들이 Turtle 산을 "움직이는 산" The mountain that moves 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무시하고 산아래에 마을을 만들었던 것이 재앙의 시초였던 것 같다. Crowsnest pass에 오면 꼭 들려봐야할 산중에 하나고 산 아래 새롭게 꽃단장한 Frank slide visitor centre 에 들려보는 것도 좋은 학습이 될 것 같다. 어른은 $9, 7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Frank Slide Interpretive Centre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