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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Crowsnest Pass] Lundbreck Falls Campground

[Alberta/Crowsnest Pass] Lundbreck Falls Campground // 2009년 9월 3일 금요일- 6일 월요일

* Lundbreck Falls Campground

 10 km. East of Crowsnest Pass - On Hwy3 at Lundbreck

- Rate : $21.00/unit per power site. - $15.00 regular (no power) - $14.00 walk-in tenting and upper-loop (no power).
- Camp Host : On-Site - Firewood Sales $7 / bundle, $15 / wheelbarrow full.
- General notes : Wood sales, on site host, clean quiet camping, trailer dumping and fresh water at the Lundbreck Fire Hall.
- Activities : Fishing, river walk

-
NO RESERVATIONS

 


# 2010년 9월 3일 금요일

.9 월 6일은 캐나다 노동절 Labour Day 이다. 여름의 마지막 연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캠퍼들이 이 연휴를 기점으로 해서 캠핑의 마지막을 고한다. 우리도 마지막 캠핑이기도 하고 끝나가는 여름이 아쉽기도 해서 밴쿠버 휴가때 지나쳤던 3번 고속도로 초입부분인 까마귀둥지 고개 Crowsnest pass로 향했다.

  금요일날 출발해야 3박 4일 일정이 되기 때문에 회사가 끝나자마자 짐을 챙겨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바로 태워 남쪽으로 출발.


- 출발준비 완료

 

.우리동네에 사는 집사님이 가면서 먹으라고 집에서 직접 구워주신 애플파이. 너무 맛있다.


- Apple pie

 

.캘거리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쭉 뻗은 2번 고속도로에 올라타자 저멀리 록키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 Highway 2

 

.낸튼 Nanton 에서 서쪽으로 빠져 22번 도로를 탔다.


- 22

 

.열심히 달려서 캠핑장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 8시가 넘어섰다. 여름이 끝나가기 때문에 9시가 지나면 어둑어둑해진다.


크게 보기


- Lundbreck Falls Campground

 


- Self-registration station

 


- Dry toilet

 


- water pump

 

 일요일날 눈이 온다는 예보여서 전기가 되는 사이트를 원했는데 역시나 너무 늦게 왔는지 자리가 다 찼다. 해가 떨어지고 있어서 다른 캠핑장으로 갈 수가 없어 아담하고 괜찮아 보이는 전기 없는 사이트에 자리를 폈다.


- Campsite

 

.해가 조금이라도 있을때 재빨리 텐트를 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했는데 하늘에 가득찬 별들이 잠을 못이루게 한다.


- Stars

 


 

# 2010년 9월 4일 토요일

.기찻길이 캠핑장 바로 옆에 있어서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잠을 깼다. 그래도 새벽에 3대밖에 지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낮에는 캠핑장에서 보이는 기차 구경도 솔솔하다.

 새벽에 일어나서 Frank Slide의 주인공 Turtle 산에 갔다왔다. 


자세한 후기는 이곳을 클릭.


 점 심 정도에 캠핑장으로 돌아왔는데 운이 좋게 전기 사이트 한곳이 바로 비었다. 번개같이 트레일러를 옮겨서 찜. 음하하..~ 추가 $6 더 지불. 새 사이트에서 전기압력밭솥에 맛나게 밥을 해서 점심을 먹고 아침에 갔었던 Frank Slide 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았다.

 


- Frank Slide Interpretive Centre
http://www.frankslide.com/
 

.어른은 $9. 7세 미만 아이들은 무료다.

 별 기대를 안하고 들어갔는데 사실 $9이 아깝지 않았다. 약 2년전에 새롭게 재단장을 했다고 하는데 캐나다에서 이렇게 잘해 놓은 기념관은 본적이 없다. 마을이 생긴 배경, 광부들의 삶, 산사태의 발생원인등등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작은 영화관에서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볼 수 있다. 이곳을 지나가거나 캠핑을 한다면 꼭 들려봐야할 곳중 한곳이다. 초강추~~~

 


- 산사태 당일 상황과 사진

 


- 약 1분 30초동안 약 8200만톤의 돌이 쏟아져내려 약 90명이 죽었다고 한다.

 


- 당시 증언과 쏟아져내려온 돌의 양 설명

 


- 마을 지도와 덮친 돌의 넓이

 

.시청각자료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사건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체험형이여서 아이들도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신나한다.

 

.기념관 앞에 짧은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트레일이 있으므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볼 수 있다.


- Frank Slide Trail
약 1.5km에 30분에서 1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 Frank slide

 

.내려와서 직접 보니 이 많은 양의 돌이 얼마나 높은 곳에서 넓게 퍼져 쏟아져내렸는지 실감이 난다. 대단하다.

 

.날씨는 좋았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좀 아쉬웠다.

 시간이 이미 훌쩍 지나서 캠핑장으로 돌아와 얼릉 모닥불에 고등어를 구워서 맛나게 저녁을 먹었다.


- 모닥불 고등어 구이

 


- 맛난 저녁

 

 

.저녁을 맛나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폭포로 산책을 나갔다.

 

 


- Lundbreck Falls

 

.생각보다 폭포가 대단하다. 양옆에 전망대가 있고 폭포 바로 아래까지 걸어서 내려가 볼 수 있다.

 여름의 끝트머리여서 해가 금방 져버린다. 해가 넘어가기전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넓은 잔디밭에서 즐겁게 놀았다.


- 모닥불 피워놓고

 


- 밴쿠버 동계올림필의 후유증
스키점프 연습중

 


 

# 2010년 9월 5일 일요일

.일기예보대로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와 함께 눈까지 내린다. 밖은 춥지만 전기난로덕에 따뜻하다. 비가 오후 늦게까지 내려서 덕분에 트레일러안에서 아이들과 게임도 하고 영화도 함께 본다.

 

 

.종일 내리던 비가 저녁시간이 되자 거짓말처럼 멈췄다. 이때다 싶어서 얼릉 나와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맛난 저녁식사. 휴~ 하루종일 안에 갇혀있을 뻔 했다.


- 맛있는 저녁 식사

 

.저녁을 먹고 굳은 다리를 풀을겸 폭포로 산책을 갔다왔다. 비가 와서 그런지 폭포물이 많이 늘었다.

 


- Lundbreck Falls

 

.이렇게 여름의 마지막 캠핑이 끝나간다.

 

 

 


 

# 2010년 9월 6일 월요일

 .어제 비 때문에 아침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지만 날씨가 좋아서 아침 먹고 마지막으로 다시 폭포를 찾았다. 매일봐도 질리지 않는 "미니 나이아가라 폭포"다.

 

 

 

 

 

 

 

 

 


- Lundbreck Falls

 

.체크아웃시간이 2시여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아쉽지만 집으로 귀향. 따뜻한 햇살에 트레일러를 바싹하게 말리고 출발 준비 완료.

 

돌아오는 길에 보니 일요일날 내린 비때문에 록키산에 엄청난 눈이 쌓여 있었다. 단 하루만에 딴세상이 되어 버렸네.

 



 여름과 겨울을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캘거리 생활은 색다르다. 하지만 역시나 캘거리의 짧은 여름이 너무 아쉽다. 특히 올 여름은 작년보다 춥고 비가 많이 와서 아쉬움이 더 크다. 하지만 알뜰하게 휴가도 갔다오고 마지막 캠핑도 처음으로 가본 남쪽 록키에서 알차게 아이들과 보내고 돌아와서 아쉬움이 조금 덜하다. 이 근처에 다른 좋은 캠핑장도 많아서 내년 여름에 다시 와보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