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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Backpacking

[BC/Kootenay National Park] Floe Lake to Numa Creek - Day 2

[British Columbia/Kootenay National Park] Floe Lake to Numa Creek - Day 2 // 2010년 8월 7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355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325m

- 거리 (Distance) : 10.2 km

- 산행시간 (Ascent Time) : 3 - 5 hours

- Max. Elevation : 2,337m

- Elevation : 326m

- Odometer : 9.98km

- Total time : 4:25hrs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만년설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어서 밤에 추울줄 알았는데 전혀 춥지 않았다. 작년에 중고로 구입한 산악용 오리털 침낭이 제값을 하는 것 같다.

 새벽에 만년설에서 떨어져내린 엄청난 눈소리에 일찍 일어났는데 혼자 아침을 먹기도 이상한 것 같아 호수를 둘러보기로 했다. 새벽에 조금 비가 오기는 했지만 아침 햇살이 거울같은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 Floe Lake

 

.호수 주변에는 신기하게 생긴 돌들이 많았다. 산에서 빙하에 떠밀려서 여기까지 내려왔겠지.

 


- 요상한 돌들

 

.저번 밴쿠버에서 바닷물을 먹었던 카메라가 드디어 간밤에 습기까지 먹어서 사진이 이상해져버렸다. 사진이 이상하더라도 양해를 부탁.

 


.약 1시간을 돌아보고 돌아오니 모두 기상 완료. 아침을 다같이 모여서 먹고 어제 힘들게 올라왔던 Sam은 Numa pass까지 가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리더 Ken이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이곳에서 헤어져 나는 Leah, Cheryl 와 함께 Numa Creek 캠핑장으로 출발한다.


- 단체사진
윗쪽 왼쪽부터 Cheryl, Leah, Ken, Sam 그리고 내 옆은 Danny

 

.자 우리는 슬슬 출발해 볼까나.


- 출발 준비 완료

 

.이곳부터 Rockwall 트레일에서 가장 높은 Numa pass 까지 약 2.7km를 곧장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멋진 야생화와 들판이 우리를 기다린다.

 

 


- Indian Paint Brush

 

.록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Indian paint brush. 이곳에서는 지천에 널렸다.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노란색 이름 모를 꽃을 찍을때는 같이 사진에 들어와 버렸네.

 조금만 올라와도 뒷편에 Floe 호수와 오른편에 Foster peak 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무거운 가방에 경사때문에 오르는 속도가 더디다.


- 이 언덕만 넘으면....

 

.수목 한계선에 도착. 뒤돌아보니 호수가 아득히 멀게 느껴진다.

 

.이번 백팩킹의 가장 높은 지점인 Numa pass가 눈앞에 등장.

 

.1시간 10여분만에 정상 도착. 후아..~


- 2,388m 정상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좀 쉬면서 점심이라도 먹고 가지 뭐가 급한지 서두르는 두사람. 하기사 하늘이 심상치 않아서 다시 소나기라도 만나면 고생이다. 이제부터 캠핑장까지는 약 7.5km를 더 가면 된다.


- 이제부터 캠핑장까지 쭉 내리막길이다

 

.아침에 잠깐 해가 나오고 계속 하늘이 찌뿌둥하다. 1시가 다되서야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었다.


- 점심 메뉴는 참치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경사가 깊이서 지그재그로 약 600m를 내려가야 경사가 완만한 곳이 나온다.

 


- 내리막길

 

.급경사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면 다시 수북한 들판이 펼쳐진다.


- Alpine meadows

 

.다리를 참 많이도 건넌다.


- 다리를 건너고 나면

 

.오늘의 두번째 하이라이트. 이름 모를 폭포 등장.


- Noname falls

 

.다른 유명한 폭포처럼 수량이 많거나 직각으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힘들게 얻은 것은 값어치가 더 높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나에게는 감동 그 자체다.


- 시원하다

 

.빙하 녹은 물에 시원하게 세수를 하고 다시 출발.

 헐버숭이 록키만 보다가 Rockwall 트레일을 걷다보니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 든다. 풀한포기, 꽃한송이 모두 신기하고 아름답다.

 

 

.10km가 멀게 느껴졌는데 4시간여 만에 Numa Creek 캠핑장에 도착.


- Numa Creek Campground

 


- Privy

 


- Eating area and fire pit

 


- Bear cache

 

.새로 만들어 놓은 음식물 저장고 때문에 하늘 높이 올려놓을 필요가 없다. 좋군.

 텐트를 치기도 전에 역시나 소나기가 내려서 10여분을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해야했다.


- 소나기 뒤에 텐트 완성

 

.어제 Floe lake 캠핑장에서 만났던 5인조를 다시 이곳에서 만났다. 덕분에 저녁도 함께 먹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재미있는 시간을 밤낮도록 가졌다. 캠핑장에 주말인데도 우리말고 두팀밖에 더 없었다. 덕분에 시끄럽지도 않고 모닥불이 모두 우리꺼..~

 

 

.5인조 덕분에 심심할뻔 했던 두번째 밤을 시간 가는줄 모르게 보낼 수 있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