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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USA

[PA/Philadelpia] youngju's wedding ceremony

[USA/Philadelpia] 나리 혼자 미국으로.. // 2006년 9월 9일 토요일


- 영주야! 잘 살그라.

 * 2일째 2006년 9월 9일 토요일
호텔-> upper  darby ->  wayne ->  blue bell -> 호텔

오전
- 8:00  기상

- 미용실

- 피터부모님댁


오후
- 피터부모님댁

- St. Katharine of Siena Church

- Lai Lai Garden

- 호텔

 

# 8시 00분 : 기상
=> 목요일밤은 비행기에서 제대로 못자고 어제밤은 욕실에서 모유를 짜느라고... 힘들었다. 8시 기상은 정말 쉽지 않았지만.. 일어나야만 했다.

8시에 미용실로 가기 위해 피터가 들러리인 지화와 나 그리고 영주 어머니를 픽업했다.

피터 어머니께서도 미용실에 가야 하기에 일단 피터 부모님 댁으로 먼저 갔다.

피터는 영주를 데리고 신부 화장과 머리를 하는 곳으로 데려가고 피터 어머니께서 우리를 데리고 한국 분이 하시는 미용실에 데려가 주셨다.

 

 


- 어퍼다비라는 마을 관서(?) 인듯한 건물

 

필라델피아 근처에 있는 여러 작은 도시나 마을중 하나인 어퍼다비.. 한국 식품점이나 가게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었다.

 


-창문에 사진찍은 내가 나왔넹...

. 한국분이 하시는 미용실 좀 오래되어 보였지만.. 토요일 아침에 일찍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 주셨다. 피터 어머님과 잘 아시는 분인 듯 했다.

머리를 다 하고 다시 피터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피터 외숙모님께서 김밥과 유부 초밥 등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오셨다.

게다가 닭갈비 쟤료를 모두 가져오셔서 만드셨는데.. 옆에서 열심히 배우면서 도와드렸다.

정말 요리를 잘 하시고 맘씨도 넘 좋으신분인 것 같았다.

 

미국식 결혼식에서 들러리는 몰 하나 평소에 궁금했는데.. 정말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한다. 신부에 관련된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

파우더도 얼굴에 쳐주고.. 드레스 입는 것도 도와주고.. 이것 저것 짐도 들고..머리에 삔도 꼽고 등등.. 잡동사니 일이 왜그리 많은지..

솔직히 나보다 지화가 정말 수고가 많았다.

이런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사진찍기는 생각도 못했다.

사진기사가 계속 쫓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댔다. 나중에 영주에게 사진이 오면 다시 한번 올려 보리라.

다 준비를 하고밖에 나와 사진도 찍고 하는데..

세상에나 집앞에 우리를 태우고 교회로갈 리무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신부와 들러리와 영주 어머니 이렇게 넷이서 이걸 타고 교회까지 잠시 타고 갔다.

 


-리무진 내부 1

 

. 영주덕에... 리무진도 타보구.. 영주야.. 고맙당~! ^^

 


-리무진 내부 2

 

 


-리무진 내부3

  

 


-리무진에 탄 신부

 

옆모습이 아름답게 나왔네..영주가 입고 있는 이 드레스 미국에 유명한 디자이너 '베라 왕'꺼다. 아주 우아하고 품위 있었다.

 

 


-리무진 내부 4

 

이거 먹어도 되는 건가?? ^^;

 

 


-신부대기실 비슷한 (?) 곳에서

 

피터집에서 교회까지는 정말 가까운 거리 리무진 더 타고 싶었지만.. 금방 내려야 했다.

 

 


-화동(?). 피터쪽 친척 아이들

 

 


-들러리를 위한 꽃

꽃이 참 이뻤다. 우리가 입은 드레스랑도 넘 잘어울렸다...

 

 


-결혼식 장소인 성당 내부

 

 


-피터 어머니

 

결혼식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파우더 통을 들고 다니면서.. 주요 인물들 (신부, 신랑 및 어머님들)에게 번들거리지 않게 메이컵을 해드렸다.

 

결혼식은 성당 미사식으로 진행되었다. 경건하고 아름답게 한시간 반동안 미사를 했다. 들러리인 난 맨 앞줄에 앉아 있어야 했고..

물론 사진을 찍을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였으므로.. 처음 하는 미사를 눈치를 막 보면서 열심히 따라했다.

 

 


-식이 끝나고 가족사진찍기! 줄서고 웃으세요~!

 

2명 빼고 전부 피터쪽 가족들이다. 다들 긴장한 표정이라서 사진기사 옆에서 내가 푼수 짓을 잠깐했다. 원숭이 표정에 볼을 살짤 긁었는데..

모두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푼수짓.

식이 끝나고 친척중 한분이 사진찍을 때 모두들 웃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받았다. ^^

 

결혼식이 끝나고 피로연 장소인 중국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던 차 안에서 피터의 둘째 형이 들러리 연설(speech) 잘 준비 했냐고 해보라고 하면서 날 긴장하게 만들었다.

어제도 저녁식사할 때 이야기도 잘하시고 나와 지화를 잘 챙겨 주셔서 나름대로 좀 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중 한분 이였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 잡고 이야기 해야 하는데.. 떨리지는 않는지 묻고 또 보고 읽어도 괜찮다는 둥 존이 계속 딴지를 걸었다.

 


-라이라이 중국 음식점 외부

  

 


-음식점 입구

 

영주와 피터는 리무진을 타고 도착했고 오자마다 폐백 옷으로 갈아 입고 폐백을 드렸다.

폐백옷을 한번도 입혀 본적이 없는 나로썬 예전에 내가 결혼할 때 어떻게 했는기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면서 옷을 입혔다.

어쨌든.. 폐백은 언제 봐도 유쾌한 순서 인 듯 싶다. 밤 대추 던지는 걸 미국인 사진기자들이 정말 열심히 찍더만...

 


-삼단 케익 꼭대기 인형

다폐백후 다시 드레스로 갈아 입고.. 길었던 치마 뒷부분을 단추로 묶어서 바로 파티복으로 변신.. 정말 좋은 드레스인 것 같다.

피로연의 시작은 들러리과 남자쪽 베스트맨이 입장하고 신랑 신부가 입장한다. 음악과 진행을 맡은 DJ가 소개를 하고 신랑 신부의 첫 번째 품이 이어진다.

 


- 신랑 신부의 첫 번째 댄스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랑신부가 무대에서 춤을 추었다.

 음악도 아주 감미롭고.. 둘이 춤추면서 뽀뽀두 하고.. 정말 분위기 장난 아니였다.

신랑신부가 자리에 앉고 speech 하는 순서가 왔고 마이크를 잡고 영주에 학창시절과 영주에 좋은 점들을 몇마디 하고 자리에 앉았다.

생각보다 떨리진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까.. 좀 웃긴 이야기도 할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가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무난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좀더 준비 할걸 그랬나..^^;

 


-음료로 시작

음료는 바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해서 먹었다.

모르는 관계로 바텐더에게 추천해 달라는 걸 먹었다. 바로 위에 저거.. 맛도 괜찮았는데.. 이름이 길어서 외웠다가 까먹었다. 적을 것을..

크랜베리 쥬수랑 술도 좀 넣고.. 오랜지 쥬스도 좀 넣는 것 같았다.

 

 


-게살 튀김과 해파리 같은 해산물.

 

무려 11가지가 나왔다. 밥도 있고 스프도 있고 나중엔 가제도 나오고 아주 괜찮은 음식들이 었다.

하는 일 없이 정신 없어서 많이 먹진 못했지만... 즐겁게 피터 형들과 친척들과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친척분들중에.. 애린이 제니 똘래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엄마들을 보고 반가워서 이런 저런 이야길 하는데..

그분들이 하나같이 남편분이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했다. 난 어찌나 뿌듯하고.. 중혁에게 고마운지.

그분들이 옆에 있는 남편들에게 당신들은 절대 저렇게 못한다고 핀잔(?)을 막 줬다

 


-이건 두부 튀김에 해산물

 

식사 후엔 춤과 음료로 10시까지 이곳에서 피로연을 하고선 호텔에 돌아 왔다.

대부분 피터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다른 시에서 많이 와서 호텔 두 개에서 묵었는데..

피로연 후 피터 친구들과 친척중에 같은 또래들이 호텔 바에 모여서 1시 30분까지 맥주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했다.

미국인들과 이렇게 맥주도 먹어보면서 시간을 보내 본 것이 첨이었는데.. 정말 잼있었다.

다들 유모감각도 뛰어나고.. 피터 대학친구중 샌디에고에서 온 신혼 부부 두명은 정말 유쾌 그 자체였고...

피터 친척들도.. 어찌나 사람들이 좋던지.. 정말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

집에 있는 중혁에세 계속해서 감사 감사 감사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호텔에 오자마다 완전 넉다운! 낼 아침도 일찍 일어 나야 하는데....